月刊 아이러브PC방 2월호(통권 31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닉스의 표준 파워, Classic
마이크로닉스 Classic Ⅱ 파워서플라이(이하 파워)는 지난 2013년 2월에 처음 출시된 이래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한미마이크로닉스의 스테디셀러 브랜드다.

출시 5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마이크로닉스 Classic Ⅱ 파워는 지난 2016년 8월 PC 전원이 꺼진 후에도 발열 해소를 위한 쿨링이 지속되는 애프터쿨링 기술까지 탑재하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깔끔한 외형에 실속 있는 구성
무광 블랙 컬러로 묵직한 느낌을 주는 마이크로닉스 Classic Ⅱ는 쿨링팬 그릴 대신 하우징 자체를 타공한 형태로 일체감을 더해주고 있으며, 쿨링팬이 위치한 면의 중심부에는 마이크로닉스 로고 스티커로 포인트를 줬다.

후면에는 전원부 입력단자와 온오프 스위치, 그리고 원활한 열 배출을 위한 그물 모양 타공망이 마련되어 있으며, 제품 좌우 측면에는 제품명과 상세 사양 정보가 표기되어 있다. 주요 커넥터로는 메인보드용 20+4핀 커넥터 1개, CPU용 8+4핀 보조 전원 1개, VGA용 6+2핀 2개가 제공되며, 저장장치 등을 위한 보조 커넥터로는 범용성이 높은 4핀 몰렉스 3개, SATA 전원 6개, FDD용 커넥터 1개를 지원한다.

이 가운데 깔끔한 슬리빙 처리가 24핀 케이블에만 적용된 점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볼 때 충분히 납득할만하며, 각 커넥터마다 색상을 달리함으로써 초심자들이 조립할 경우에도 커넥터를 혼동하는 일이 없게 배려한 점은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전력 공급 효율을 높여주는 케이블 구성도 눈에 띈다. 주로 중저가 파워들이 20AWG 규격을 채택하는 것과는 달리 Classic Ⅱ는 모든 케이블에 18AWG 규격을 채택했다. 미국 표준 전선 규격 AWG는 16/18/20으로 나뉘며 낮을수록 굵고 효율이 높으며 가격도 비싸다.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인 부품 설계
마이크로닉스 Classic Ⅱ는 AC 전원 입력부에 EMI필터(Electromagnetic interference filter)를 부착해 전자파 장해로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를 차단하고,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여주는 Active PFC 구성으로 효율을 높이고 있다.

AC-DC 전환에 사용되는 콘덴서로는 안정성 높은 대만 TEAPO사의 400v 330uF/105℃를 사용하고 있으며, 충실한 트랜스와 출력부 구성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 아울러 최근 고성능 그래픽카드 장착으로 중요해진 12V는 효율 높은 싱글레일 구조로 37.5A, 450W를 제공한다.

안전을 위한 설계도 돋보인다. 마이크로닉스 Classic Ⅱ는 과전압(OVP)과 저전압(UVP) 상황은 물론 단락(쇼트)이나 과전력(OPP)에 모두 대응하도록 설계됐으며, 시스템의 전원이 완전히 꺼진 뒤에도 120mm 팬이 독자적으로 동작하면서 부품의 잔열을 제거하는 애프터쿨링 기술도 적용됐다.

PC방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Classic
마이크로닉스 Classic Ⅱ는 안정적인 출력을 위한 부품 구성은 물론 제품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곳곳에 마련돼 PC방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파워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Acitive PFC를 비롯한 효율적인 제품 설계는 80Plus EU Standard 인증까지 받았다.

더불어 4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마이크로닉스 Classic Ⅱ 파워는 저가형 일명 뻥파워들과 비교해도 PC방에서 느끼는 부담도 크지 않으면서, 3년 무상 서비스 지원으로 사실상 다음 업그레이드 교체 주기까지 넉넉한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불안정한 파워로 고생해 본 경험이 있는 PC방이라면 마이크로닉스 Classic Ⅱ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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