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시작인 1월 가동률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 때문에 PC방에서는 2월 가동률이 보다 중요해졌으며, 2월에 주목해야 할 이슈들도 많은 상황이다.

먼저 올해 1월 한 달 평균 가동률은 25.11%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로, 역대 1월 가동률을 살펴보면 2013년 28.33%, 2014년 27.95%, 2015년 26.26%, 2016년 25.71% 수준이다.

특히 올해 1월 가동률은 설 연휴가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기 때문에 심상치가 않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1월 말에 설 연휴가 자리했던 2014년은 28% 수준의 가동률이 집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2월 가동률이 매우 중요해졌다. 2월 가동률 역시 기대 이하로 나타날 경우 사실상 겨울방학으로 인한 특수가 없었다고 할 수 있으며, 3월에는 비수기로 넘어가면서 더 큰 매출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월에는 우선 소비심리 위축을 초래한 정치 불안이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헌법재판소가 국회에서 의결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2월 내 결정을 내릴 경우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정치 불안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월에는 PC방 업주들에게 혼란을 초래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졸업이 이어진다. 약 90% 가량의 학교가 2월 둘째주와 셋째주 내 졸업식을 진행하므로 PC방 업주들은 상권 내 상황을 살펴 고교 졸업생들의 심야시간대 출입을 허용해도 된다.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주목해야 한다. PC방 업계의 <오버워치> 사태가 진정국면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일반 게임유저들 사이에서도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개학과 맞물리면서 상당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소식이 공유되며 다시금 PC방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PC방 업주들의 대응책이 중요해졌다.

아울러 2월 16일에는 신작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엣지>가 파이널 CBT에 돌입한다. 사전에 파이널 CBT 참가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흥행성을 점검하기에 좋은 기회다. 특히 레이싱 게임은 키보드와 인터넷 회선 속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니드포스피드엣지>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PC방 시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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