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가 21:9 동급 모니터 가운데 가장 높은 1500R 곡률의 게이밍 모니터 C34F791를 출시한 이후 곡률을 높인 게이밍 모니터가 꾸준히 늘고 있다.

커브드 디자인 화면이 갖는 뛰어난 몰입감과 좌우를 늘여 개방감을 높인 21:9 비율이 만나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들은 1800R에서 2000R 정도의 곡률에 100Hz의 주사율 UWQHD(Ultra-Wide Quad HD, 3440×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HP는 35형 21:9 화면비 HP Omen X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를 내놨다. 1800R 곡률의 AMVA+ 패널을 채택한 Omen X는 응답속도 4ms, 100Hz 주사율, 엔비디아 지싱크(G-Sync) 기술 등을 지원한다. AOC는 같은 35형 지싱크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로 Agon AG352UCG를 선보였다. 21:9 화면비, 100Hz 주사율, 4ms 응답속도와 함께 2000R의 곡률을 구현했다.

올해 1월부터는 중소 모니터 제조사들도 21:9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발표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래안텍은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1800R 곡률의 34형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REAL Curved 34CQ100을 출시했으며, 크로스오버도 같은 34형 크기의 프리싱크 모니터 34U100 FSYNC 언빌리버블 커브드를 내놓고 경쟁에 나섰다.

이처럼 21:9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가 늘어나는 이유는 일반적인 16:9 비율보다 가로가 넓은 화면이 곡면 디자인과 만나 몰입감을 더욱 극대화 시켜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00R 전후로 곡률이 미미했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1800R의 높은 곡률이 보편화 되면서 이를 더욱 부각시켜주는 21:9 비율 모니터의 상품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21:9 비율 모니터를 프리미엄 좌석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는 PC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시각적인 효과가 큰 만큼 고객 만족도가 높으며, 투자한 티를 내기에도 적합한 까닭이다.

새해 PC방 업계 화두가 된 요금 인상의 한 방안으로 프리미엄 좌석 구성에 관심 있는 PC방이라면 다양한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선보이는 21:9 비율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도 두루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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