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휴 기간 동안의 PC 가동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PC방 업주들의 적극적인 집객 아이템 동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간 설 연휴 가동률을 살펴보면 2014년 33.65%, 2015년 35.12%, 2016년 34.03% 수준이다. 2015년이 설 연휴 가동률로서는 가장 높았고, 2014년이 가장 낮았다. 가동률이 연도별로 많은 차이를 보이는 원인은 설 연휴가 자리한 요일과 월별 차이가 결정적이다.

2014년은 설날이 올해와 같이 1월말에 있었고, 연휴 기간도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로 짧은 편에 속했다. 그에 반해 2015년은 수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어 일요일까지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의 설 연휴 가동률이 집계되기도 했다.

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설 연휴 전 일주일 가동률을 토대로 설 연휴 가동률의 증감률을 살펴본 결과 2014년 19.19%, 2015년 26.37%, 2016년 25.0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실제 가동률 수치와 마찬가지로 증감률 역시 2014년과 2015년의 차이가 컸다.

이처럼 최근 3년 간의 설 연휴 가동률과 증감률을 토대로 올해 설 연휴 가동률을 추정한 결과 역대 최악의 가동률이 집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우선 설 연휴 전의 가동률이 지나치게 낮다. 올해 1월 17일부터 24일까지의 평균 가동률은 24.17%다.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설 연휴 직전 일주일 간 가동률 모두 27%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크게 다른 상황으로, 24.17%에서 역대 최대 증감률인 30%를 적용해도 겨우 31%를 넘어서는 수준에 그친다. 이 역시 역대 최저 가동률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설 연휴 평균 PC 가동률은 28%에서 29%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설 연휴 직전의 가동률이 지나치게 낮아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최근 <오버워치> 사태가 일단락된 터라 설 연휴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영업력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