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중소기업 컨소시엄과 관광사업 접목한 VR 체험존 사업 나서
상업용 VR이 테마파크형을 지향하면서 규제 높은 PC방에 접목 가능성 낮아질까 우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가 가상현실 대중화와 수익 모델 창출을 위한 VR 체험존 사업에 나선다.

미래부는 KT를 비롯해 디스트릭트, 홀로웍스, 이노시뮬레이션, 포켓메모리 등의 업체가 참가한 컨소시엄과 함께 전국 주요 관광지에 VR체험관을 설치하고 가상현실과 관광산업을 결합한 어트랙션(놀이기구) 형태의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쓰리디팩토리, 홀로웍스 등 중소기업이 참여한 KT 컨소시엄은 1월 16일 ‘GiGA VR 체험존’을 통해 케이팝(K-pop) 스타 ‘트와이스’와 함께 주요 관광명소를 가상체험 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GiGA VR 체험존’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와 동대문 K-LIVE 등에 설치하고 ‘VR 케이-스팟 투어(K-Spot Tour)’, ’VR 롤링 스카이(Rolling Sky)‘, ’VR 드림 웍스(Dream Walks)‘ 등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노시뮬에이션, 포켓메모리 등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디스트릭트홀딩스 컨소시움은 ‘한국을 담다’라는 주제로 ‘VR 융합형 관광 체험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제주 플레이 케이팝(서귀포)과 MBC월드(상암동)에 체험관을 조성하고, 2월 중에 일반인에게 ‘VR 투어어트랙션’, ‘AR아트/문화 갤러리’, ‘개인 체험형 시물레이터’ 등 다양한 VR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 참여 업체들은 우선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마치고 향후 유료화를 통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관련 콘텐츠와 플랫폼을 확대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써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VR 관광 체험관의 서비스 개시는 VR 기술이 관광 산업에 결합하여 새로운 시장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다양한 형태로 VR 관광 사업을 확대하여 VR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래부가 VR 수익 사업의 방향성을 어트랙션형 테마파크에 맞춤에 따라 관련 법규의 초점 역시 테마파크형 VR 사업에 맞춰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가뜩이나 기존 칸막이 등과 같은 여러 규제로 체감형 VR 도입이 어려운 지금의 PC방에서 접목 가능성마저 낮아질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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