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집계된 전국 PC방의 평균 PC 가동률이 25.36%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악의 가동률이 집계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최근 5년 간 집계된 연평균 PC 가동률을 살펴보면 2012년 26.99%, 2013년 27.60% 2014년 25.92%, 2015년 23.98%에 이어 2016년은 25.36%이었다. 2013년의 가동률이 가장 높고, 2015년의 가동률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가동률은 2015년보다 1.38%p 높았다. 하지만 역대 가장 높은 가동률이 집계된 2013년과 비교하면 2.24%p 낮은 터라 여전히 영업 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PC방의 경기 상황이 <오버워치>의 출시로 반짝 특수를 누리기는 했지만, PC방 전면금연화 시행 이전이자 <디아블로3>의 출시로 호황을 누렸던 2012~2013년과는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매출 감소가 크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오버워치>가 <리그오브레전드>의 204주 연속 1위 기록을 끝낼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박빙의 승부를 이어오고 있고,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삼파전을 형성하며 제2의 흥행을 이끌고 있지만 PC방 전면금연화 시행 이전의 상황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게임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PC방의 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특정 게임의 흥행보다는 여러 장르에서 흥행작이 동시 다발적으로 출시돼 게임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이터널>, <로스트아크> 등 MMORPG와 함께 레이싱 장르의 <니드포스피드엣지>, FPS 장르인 <로브레이커> 등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흥행에 성공할 경우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비록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PC방이 각종 통계지표에서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PC방 시장 규모가 다시금 성장세로 돌아서 2017년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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