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소비심리가 직장인들보다 더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3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자영업자는 94, 직장인은 106으로 집계되어 12포인트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 소비지출전망 CSI는 지난해 9월 102에서 10월 99, 11월 98로 하락한데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어 최근 3개월 사이 8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직장인의 소비지출전망 CSI는 지난해 9월 109에서 10월 110으로 상승했다가 11월 109, 12월 106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직장인들 역시 하락세지만 자영업자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이 같은 차이는 자영업자들의 가계수입전망 CSI에서 찾을 수 있다. 자영업자 가계수입전망 CSI는 89로, 지난해 9월(97) 대비 8포인트나 하락했지만, 직장인은 같은 102에서 101로 1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자영업자는 수입전망이 낮아 그만큼 소비심리도 위축된 것이다.

자영업자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나야 내수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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