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D램 계약 가격이 2017년 1분기에만 30% 가까이 오르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에 따르면 이번 분기 ‘PC용 DDR3 4GB 모듈’의 계약 가격이 지난 분기 대비 30% 상승한 25달러에 달했으며, 추가 상승의 여지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PC용 D램뿐만 아니라 서버용 R-DIMM 32GB 모듈의 평균 계약가도 지난 분기 대비 20% 이상 오른 20달러를 넘었고, 다음 분기에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물량 확보 경쟁에 공급 부족이 겹쳐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유는 서버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량이 따르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DRAM 제조사들이 시장 점유율보다 수익성 확보를 우선해 설비 투자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전반적인 D램 수요 증가율이 22%에 달할 것이지만 공급 증가율은 1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PC용 DDR 메모리 및 이를 탑재한 그래픽카드 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PC방의 업그레이드나 신규 PC 구입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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