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1월호(통권 31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지난해 12월 14일 부분유료화로 전환한 후 3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부분유료화 이슈에 살짝 묻히긴 했지만 대규모 업데이트도 적용돼 즐길거리가 풍부해지면서 이번 겨울이 기대되는 <블레이드앤소울 서락: 낙원>을 자세히 살펴봤다.

‘서락 지역’ 에픽 퀘스트 8막에서 이동, 던전 4종 추가
‘서락: 낙원’의 무대가 되는 ‘서락’, 이곳은 에픽 퀘스트 ‘7막 13장. 흑룡교주의 정체’를 완료하면 진행할 수 있는 에픽 퀘스트 ‘8막. 탁기에 물든 대륙’ 중에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던전이 4개나 추가되었다. 통상 2~3개가 추가되던 것과 비교해 배에 가까운 콘텐츠를 준비한 것이다. 아울러 모든 파티는 최대 인원이 6인으로 통합되었다.

우선 서락 지역에 신규 영웅급 던전인 그루족 고도시와 갈고리 협곡이 추가됐다. 이외 무신의 회당에 신규 영웅급 1인 던전인 무법자의 섬이, 건원성에 신규 전설급 24인 던전인 패주의 밀실이 추가됐다. 패주의 밀실은 24인 팀 주간 귀속 던전이다.

50레벨로 생성, 허리 유저층 대거 유입
이번 업데이트가 좋은 성과를 거둔 데에는 부분유료화 외에 ‘50레벨 고성성장 이용권’의 역할이 컸다. 최고 레벨이 60이지만 처음부터 일정 아이템을 지급받고 50레벨부터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제안이다.

고레벨 캐릭터를 제공해 신규 유저 유입 및 휴면 유저 복귀를 꾀하는 것은 흔해진 방법이지만 집객 효과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정평이 나있기도 하다. 최고 레벨이 아닌 50레벨로 제공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남은 레벨 구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면도 있지만, 오래된 게임일수록 허리층이 완전히 사라져 게임 내 경제와 파티 플레이 활력이 급격히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를 타파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문수련장을 벗어나 처음 시작하는 ‘5막. 사라진아이들’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고, 퀘스트나 아이템을 묻는 대화를 비롯해 문파와 파티를 모으는 기존 유저들의 활동이 부쩍 늘었다.

같은 맥락에서 ‘만렙부터 시작’이라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오래전부터 대규모 업데이트 때마다 기본 장비의 최대 레벨 혹은 직전 캐릭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종종 선보였고 <파이널판타지14>도 허리 위치인 50레벨로 만들어주는 점핑 캐릭터가 유저풀과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블소앱’도 리뉴얼
‘B&S 앱(이하 블소앱)’도 부분유료화 전환 및 ‘서락: 낙원’ 업데이트에 맞춰 함께 리뉴얼됐다. 최근 <뮤온라인>의 ‘뮤매니저’, <리니지>의 ‘헤이스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컴패니언앱’ 등 도우미 앱이 크게 각광받는 트렌드에 따라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여느 온라인게임들의 도우미 앱만큼 기능이 갖춰진 것은 아니지만 게시판 정보 공유, 정보 검색, 시장(경매장) 검색, 공지 푸시 알림 등 유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기본적인 기능들을 충실히 갖췄다. 물론 유료 결제 및 쿠폰 등록을 돕는 블소N샵 기능도 연동되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취지에 충실하다.

블소앱을 통해 유저 커뮤니케이션을 높이기 위해 환영무기상자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있어 누적 설치가 10만 건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번 ‘서락: 낙원’ 업데이트는 이제까지 <블소>가 보여줬던 대규모 업데이트들과 사뭇 다르다. 게임 내 콘텐츠들을 대폭 추가한 것은 물론 기존 유저들이 원하는 신규 유저, 그것도 허리층 유저를 대거 확보하는 방향으로 잘 맞춰졌다. 여기에 PC방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 혜택과 이벤트를 확대하고 모바일 도우미 앱의 보급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확대해 제2의 성장기를 만들겠다는 의중이 잘 엿보인다. 이번 겨울, <블소>는 추운 날씨와 달리 매우 따뜻한 봄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