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레이크 i3-7350K의 성능이 샌디브릿지 i5-2500K를 웃도는 벤치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인텔 i3 라인업 사상 최초로 배수락이 해제된 채 오버클럭용으로 출시된 i3-7350K는 카비레이크 기반 14nm 공정으로 제조돼 기본 클럭 4.2GHz의 속도로 동작하며, 2코어 4쓰레드, 4MB의 L3 캐시, TDP 60W의 제원을 갖췄다.

하드웨어 벤치마크 전문인 하드웨어언박스드(Hardware Unboxed)가 공개한 벤치마크 영상에 따르면, 우선 오버클럭 없는 순정상태에서 시네벤치 R15를 구동해 CPU의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에서는 싱글 코어 성능 200점을 기록했으며, 멀티 쓰레드 성능 459점을 기록해 각각 177점과 452점을 기록한 샌디브릿지 i5-2500K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PCMark 8’, ‘엑셀 2016’, ‘Sandra 2016’ 등의 테스트에서도 i5-2500K와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여 2코어 4쓰레드인 i3-7350K가 4코어 4쓰레드인 i5-2500K에 준하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체감 성능을 알 수 있는 게임 테스트에서는 <오버워치>, <기어즈오브워4>, <워치독스2>에서 오버클럭 없이도 i5-2500K를 웃도는 평균 프레임을 보였다. 단 <배틀필드1>에서는 4~5 프레임 정도 낮게 나와 듀얼코어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벤치마크 결과는 PC방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i5-2500을 사용하는 PC방이 30.74%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분명 i5-2500이 명품이기는 하지만, 카비레이크에서는 i3 최상위 모델과 견주어지는 셈이므로 i5-2500을 사용 중인 PC방은 향후 카비레이크 출시에 맞춰 교체나 도입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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