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컴퓨터가 12월 22일 용산 드마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버 제품군으로 유명한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사의 게이밍 브랜드 ‘SUPERO(슈퍼오)’의 국내 론칭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STCOM 측은 “열심히 준비했다”는 말로 해당 브랜드 론칭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나타냈으며, 이어진 발표는 슈퍼마이크로의 회사 소개로 시작됐다.

슈퍼마이크로는 1993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서버 및 스토리지 분야에서 오랜 시간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매출액 20억 달러(한화 약 2조 3,600억 원)를 달성했을 정도로 기반이 탄탄하며 미국, 네덜란드, 대만 등에서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런 슈퍼마이크로가 게이밍 제품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한 게임마니아 때문이었다. 슈퍼마이크로의 워크스테이션 제품을 이용해 안정적인 게이밍 환경을 구축한 유저의 이야기가 퍼져나가면서 같은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가 늘어났고, 이에 전용 브랜드를 개발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슈퍼오 메인보드는 365일 상시 구동되는 서버의 안정성을 책임졌던 슈퍼마이크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한 제품이라고 한다. 최적의 신호 전달을 위해 차별화한 PCB 소재 및 디자인을 갖췄으며, 효율적인 전원 배분으로 발열은 낮추고 성능을 높여준다. 또 독립적인 캐패시터를 적용해 언제나 안정적인 컴퓨팅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새로운 슈퍼오는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프로게이밍’, 메인스트림 유저를 위한 ‘코어게이밍’, 그리고 PC방 등을 위한 ‘코어비즈니스’로 구분되며, 내년 1월 카비레이크 론칭에 맞춰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메인보드들이 RGB LED 등으로 튜닝 효과를 강조하는 것과는 정 반대로 수수한 외형에 안정성과 내구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슈퍼오 메인보드 제품이 향후 PC방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