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지난 13일 ‘뉴 호라이즌(New Horizon)’ 이벤트를 열고 자사의 ‘젠(Zen)’ 아키텍처(코드명 Summit Ridge) 기반 차세대 고성능 데스크탑 프로세서 ‘라이젠(Ryzen)’를 공개했다. AMD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8코어 16스레드, 3.4GHz의 클록 속도를 갖춘 고성능 제품으로, 2017년 1분기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AMD는 이번 라이젠 프로세서 출시를 시작으로, 젠 아키텍처 기반의 데스크톱, 노트북 제품군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브랜드를 구축함으로써 고성능 CPU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계획이다. 또한, 라이젠에 탑재된 새로운 센스MI(SenseMI) 기술을 통해 게이머와 PC 하드웨어 마니아들이 필요로 하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센스MI 기술은 PC 사용환경에 대한 감지, 적응, 학습이 가능한 AMD의 최신 기술로, 라이젠 프로세서의 개선된 아키텍처 및 플랫폼, 전력 효율성, 연산 기술과 결합되어 보다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젠 아키텍처에 탑재된 센스MI 기술은 AMD가 전 세대 대비 40 퍼센트 이상 개선된 클록 당 명령어 처리능력(IPC)을 구현하는 데 있어 핵심적으로 작용한 기술로, 다음과 같은 주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퓨어 파워(Pure Power) – 100개 이상의 센서를 탑재해 정밀한 전압, 전류, 온도 감지가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력 소비 최소화를 위한 최적의 전압, 클록 주파수, 운용 모드 등을 설정한다.

△프리시전 부스트(Precision Boost) – 통합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초당 최대 1,000회, 25MHz 단위의 정밀한 클록 속도 조절을 통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한다.

△XFR(Extended Frequency Range) – XFR은 시스템에 탑재된 냉각 솔루션을 자동으로 감지해 프리시전 부스트 기능을 활성화 한다.

△뉴럴 넷 프레딕션(Neural Net Prediction) – 인공지능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과거 애플리케이션 실행 기록을 학습, 향후 최적의 실행 경로를 예측한다.

△스마트 프리패치(Smart Prefetch) – 정밀한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패턴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준비한다.

AMD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총괄인 짐 앤더슨(Jim Anderson) 수석 부사장은, “최근 데스크톱 시장에서 가상현실, 3D 모델링, e스포츠 등 새로운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더욱 강력한 연산 및 그래픽 처리 능력에 대한 중요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개발되었으며, 혁신과 경쟁을 통해 다시금 데스크톱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AMD는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발표를 위해 ‘뉴 호라이즌(New Horizon)’ 팬 이벤트를 개최하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 가상현실 개발자, 게임 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는 물론, 하드웨어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자층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본 행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제품 시연이 진행되었다.

△최초로 라이젠 프로세 및 베가(Vega) GPU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의 실시간 제품 시연이 진행되었다. 시연 타이틀은 <스타워즈배틀프론트: 로그원(Star Wars Battlefront – Rogue One)>이며, 4K 초고해상도에서도 쾌적한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젠 프로세서는 블렌더와 핸드브레이크 기반 이미지 렌더링, 비디오 트랜스 코딩 성능 시연에 경쟁사의 8코어 16스레드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i7 6900K와 같은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동일한 성능에서 라이젠의 TDP는 95W에 불과해, 140W인 코어 i7 6900K에 비해 전력 효율성 면에서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본 테스트는 두 제품 모두 오버클러킹이나 클록 부스트 적용 없이 순정 상태로 진행되었다.

△라이젠 프로세서는 엔비디아 타이탄 X GPU 기반 환경에서 진행된 <배틀필드1> 구동 시연에서 인텔 코어 i7 6900K 대비 높은 FPS를 기록했다.

AMD의 리사 수(Lisa Su) CEO는, “이번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에 탑재된 ‘젠’ 코어는 하이엔드 PC 및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겨냥한 AMD의 연구 및 개발 노력의 결정체이다”고 설명하며, “센스MI 기술을 탑재한 라이젠 프로세서는 오늘날 AMD가 모든 기업 활동에서 추구하는 혁신의 정신을 대표하는 제품이다”고 덧붙였다.

AMD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2017년 1분기, 라이젠 노트북 프로세서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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