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의 흥행으로 승승장구하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게 제동이 걸렸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있어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고, 해당 문제들은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없는, 또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더 심각한 문제가 의심되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디아블로3>나 <오버워치> 등의 게임에서 서버 다운이나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런 일련의 사건사고들이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집중되고 있어 서비스 안정성을 신뢰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우선 PC방 점유율이 가장 높은 <오버워치>는 이틀 전인 12일에만 해도 서버가 다운됐다가 2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한때 디도스 공격에 의해 배틀넷 런처 단에서 잦은 문제가 발생했던 것은 개선되었지만, 최근 원인 미상의 이유로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홈페이지에는 공지되지 않았지만 13일 해외 CS 분야 페이스북에는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 조사 중이라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역시 지난 13일 새벽 군단 컴패니언 앱에서 연동 및 접속과 관련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난 12월 10일 발생한 PC방 잔여 시간 알림 서비스 오류 문제는 발생 나흘이 지난 14일까지도 해결이 되지 않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런 일련의 문제들이 대부분 서버와 관련이 있다 보니 단순한 오류를 넘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다양한 게임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비슷한 시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

블리자드는 PC방 오과금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우려에 대해 “연관성이 전혀 없는 문제”라고 일축했으나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PC방 업주들과 게임 유저들 입장에서는 불안감을 선뜻 떨쳐버리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크든 작든 당장 눈앞에 문제가 발생했고, 며칠이 지나도록 개선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블리자드는 위기이자 기회의 갈림길에 서있는 셈이다. 적극적인 해명 뿐만 아니라 빠른 대응과 근본적인 해결이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