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31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리니지이터널>은 엔씨소프트가 모처럼 내놓는 MMORPG로, 쿼터뷰 방식의 핵앤슬래시 게임이다. <리니지>와 세계관을 공유하며 <리니지>로부터 70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리니지이터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콘텐츠는 게임 내에서 ‘이터널’로 표현되고 있는 캐릭터들이다. 지금까지 MMORPG는 하나의 캐릭터를 반복적으로 플레이해야 했다. 하지만 <리니지이터널>은 다수의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이터널>을 시작과 끝이 정해진 게임이 아니라 유저들이 써내려 갈 새로운 서사를 위한 공간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MMORPG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 넘는 시도가 더해진다고 밝혔다. 11월 30일 1차 CBT를 시작한 <리니지이터널>을 살펴봤다.

<리니지>를 그대로 계승하는 <리니지이터널>
먼저 <리니지이터널>의 기본적인 세계관은 <리니지>로부터 70년 후 암흑 세력이 아덴 대륙을 지배하고 이에 맞서 각자의 사연과 신념을 가진 영웅인 ‘이터널’이 전장에 뛰어들어 저항한다는 이야기다. ‘이터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리니지이터널>의 월드에서는 <리니지> 세계관에 등장했던 ‘말하는 섬’, ‘기란 영지’, ‘아덴 영지’가 등이 새롭게 변화되어 등장한다. 특히 <리니지>에서 등장하는 NPC 판도라와 요정 오필리아, 암살자 카이, 수호사제 레온, 얼음여왕 프레야 등이 ‘이터널’로서 등장한다.

또한 <리니지> IP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혈맹’ 시스템도 그대로 계승된다. 특히 200명이 동시에 참여 가능하고 자유로운 PVP가 허용된 에픽 던전 ‘비명이 채석장’은 전작 <리니지>의 거대 전투를 새롭게 재구성한 콘텐츠로, 이번 1차 CBT에서 공개됐다.

<리니지이터널>의 핵심은 결국 ‘이터널’
이번 1차 CBT에서 ‘이터널’은 13종이 공개된다. 유저는 13종의 ‘이터널’ 중 4종을 선발대로 구성해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리니지이터널>에서는 상황마다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터널’을 육성하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필요로 한다.

특히 <리니지이터널>의 전장에서 획득하게 되는 보석도 핵심적인 콘텐츠다. 이 보석은 ‘이터널’의 스킬을 강화하는데 사용된다. 결국 ‘이터널’을 어떻게 조합하느냐, 보석을 통해 어떤 스킬을 강화하느냐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찾아가는 재미를 더한다.

‘이터널’ 외에도 <리니지이터널>의 주요 콘텐츠로는 ‘오만의 탑’을 꼽을 수 있다. ‘오만의 탑’은 2014년 당시 지스타에서 공개된 DDS(Dynamic Dungeon System)가 반영된 던전으로, 플레이할 때마다 지형, 몬스터, 클리어 조건이 무작위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버의 구분과 제한 없는 공간
<리니지이터널>의 가장 큰 특징은 서버 구분이 없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MMORPG의 장르적 매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서버 구분과 제한이 없는 거대한 가상 공간’을 구현하는 시점을 상용화 단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MMORPG는 가상의 공간을 서버 단위로 구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 MMORPG는 서버 간 상호작용이 어려운 한계를 드러내 왔다.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한계를 <리니지이터널>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의 타이틀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MMORPG에 대한 수많은 고민과 노력이 <리니지이터널>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정체된 MMORPG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는 <리니지이터널>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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