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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게임산업의 현재와 미래가 함께한 지스타2016 현장

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31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6년 12월 28일 수요일 최승훈 기자 editor@ilovepcbang.com

정체된 모바일, 재기의 온라인, 그리고 신생 VR
게임산업의 현재와 미래가 함께한 지스타2016 현장

올해로 12번째 생일을 맞은 지스타가 올해도 어김없이 변화와 성장을 보여줬다. B2C와 B2B관 모두에서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고, 미래에 대한 방향도 제시했는데, 레드오션이 된 모바일게임의 정체, 다시 블루오션이 된 온라인게임의 선전, 그리고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VR 분야의 부각이 이번 지스타2016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다.

레드오션으로 빈익빈부익부 가속된 모바일게임

우선 올해도 모바일게임이 40여종가량 선보여졌다. 온라인게임 신작이 10여 개 남짓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올해도 모바일게임이 대세처럼 보인다.

지스타2016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400부스의 넥슨이 28종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유저들에게 선보였고, 메인스폰서의 넷마블게임즈가 ‘스타워즈’와 ‘레고’ 그리고 <리니지2>의 IP를 이용한 모바일게임 신작 3개를 내놨다. 프리미어스폰서를 자처한 룽투코리아가 <아톰의 캐치캐치> 등 모바일게임 신작 4개를, 웹젠도 모바일게임은 1종을 선보이는데 그쳤다. 도합 700부스의 4사 외에는 모바일게임사 부스가 아예 없었다. 결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며 중소 게임사가 생태계에서 도태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실제 10조 원을 돌파한 2015년 게임시장을 살펴보면 모바일게임은 비록 19.6%의 성장세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전체 게임시장의 32.5%를 차지하는데 그쳤고, 온라인게임은 49.2%를 유지해 여전히 한국 게임산업의 가장 큰 축을 지키고 있다.

물론 모바일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은 분명하다. 다만, 빈익빈부익부는 더욱 극명해질 것이며, 자본논리에 충실하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IP활용 게임의 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줄어 블루오션된 온라인게임, 신작 출시 늘어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소 게임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모바일게임 개발로 전향한 결과 온라인게임 시장은 경쟁이 줄면서 다시 블루오션이 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지스타에 온라인게임이 8종이나 공개된 것이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유저들 역시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 모두에 관심을 보여 온라인게임 유저와 모바일게임 유저의 경계가 없음을 재차 증명했다.

아직 5조 원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에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 외에 4년 넘게 킬러타이틀이 없던 만큼 나름의 야망을 품고 등장하는 온라인게임 신작이 늘어나는 현상이 이상하지만은 않다.

다만, 모바일게임의 상향평준화로 인해 경쟁력과 체험성을 차별화하기 위해 더욱 고성능, 고급화되는 양상을 보여줬다. 앞으로 등장하는 온라인게임들은 좀 더 높은 성능의 PC 사양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지스타를 뒤덮은 VR, 대세가 되다

지스타2016의 주인공이 VR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부산시와 HTC가 VR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VR기기와 콘텐츠로 참여한 업체가 여느 때 보다도 많았으며, 프로토타입이 아닌 상용 모델이 대거 선보여 VR이 먼 미래가 아닌 현재임을 명확히 했다.

무엇보다 취업을 위해 선보인 학생들의 졸업작품의 대다수가 VR 콘텐츠였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는 게임 관련 일자리가 온라인이나 모바일이 아닌 VR 분야에 더 많다는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 것이다.

아직 VR 관련 진흥정책이나 규제안 등에 대해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산업의 트렌드가 VR로 급속도로 전향되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어 보였다.

다만, VR 분야에 선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기업들도 현재는 밸류 크리에이션의 막바지 지점을 통과하고 있을 뿐이고 밸류 캡처 단계에는 접어들지 못했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다. 앞으로 다소의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

고성능 모니터와 게이밍 주변기기 등 강세

온라인게임의 퀄리티가 높아짐에 따라 모니터와 주변기기도 이러한 흐름을 함께 했다. 지스타2016에는 역대 가장 많은 IT 주변기기 업체가 참여했는데, LG전자, 엔비디아, 소니, ASUS, 기가바이트, 컴웨이(맥스틸), 제닉스 등이 자사의 최신 게이밍기어를 선보였다.

이러한 지스타2016의 변화된 특징들은 이제 게임을 즐기는 환경이 더욱 고사양화되고, 유저가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이 더욱 확대되는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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