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이후로 지속되고 있는 메모리 가격 오름세가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는 2017년 1분기 PC용 DRAM 4GB 용량의 메모리 모듈 가격이 2016년 대비 약 15% 오른 20달러(한화 약 2만 3천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익스체인지는 DRAM 제조사가 삼성, SK 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압축된 과점 형태로 전환됐다고 지적한 뒤, 이들이 생산 물량을 늘릴 조짐이 없는 데다가, 20nm 이후 신기술 도입마저 늦어지고 있어 공급 부족 상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LPDDR4가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가 되면서 4GB 용량 메모리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표준화되고, 2017년에 출시되는 일부 제품들부터는 8GB DRAM이 탑재되는 등, 서버 및 스마트폰 시장이 DRAM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PC용 DDR 메모리 제품 역시 내년 1분기까지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춤 했던 국내 메모리 가격도 다시 5만 원 초반대를 웃돌면서 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인텔 카비레이크나 AMD ZEN 등의 신규 플랫폼 출시와 함께 PC방의 PC 교체 수요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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