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양 단체장과 3대 PC방 커뮤니티 대표들이 11월 24일 (사)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오버워치> 사태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자리에는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김병수 회장,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최윤식 이사장 직무대행, 아이닉스 양승일 대표, 손님만땅동호회 설성묵 대표, 쓰리팝 피예모 윤영철 대표를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고문 변호사가 참석해 <오버워치>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013년 PC방 전면금연화 시행을 앞두고 구성된 바 있는 PC방생존권사수연대를 다시 발족하기로 했다. PC방생존권사수연대의 대표에는 인문협 김병수 회장이 위촉됐으며, 법률 자문 및 대응은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지정한 법무법인에 위임하기로 했다.

PC방생존권사수연대는 가장 우선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하기로 했다. 콘텐츠조합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 취소 헌법소원심판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 경찰과 검찰 처분을 중단할 수 있는 방법은 소관 부처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병수 대표는 조만간 문화부 관계자와 일정을 조율해 PC방생존권사수연대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미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통지를 받고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PC방을 구제하기 위한 법률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문협과 콘텐츠조합은 각자가 추진하고 있던 소송 등과 관련해 창구를 단일화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PC방 커뮤니티에서는 PC방 업주들이 <오버워치>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PC방생존권사수연대가 추진하는 사안들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으며, 인문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버워치> 소송을 위한 서명운동과 모금운동도 PC방생존권사수연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게임물 이용등급 위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을 때의 대응 방안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으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개정에도 적극 힘을 합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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