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PC방 업주들은 월동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월 23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뿐만 아니라 춘천은 영하 5도, 인천은 영하 3도, 수원, 청주, 대전은 영하 4도로, 이 같은 날씨는 11월 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될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동파 사고다. 수도가 얼어 터지면 화장실 사용은 물론 휴게음식점을 추가하고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는 PC방은 영업에 지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11월 23일 최저 기온

특히 수도관이나 배수관이 밖으로 드러나 있을 경우 동파에 취약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열선을 활용해 마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열선 설치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해당 부위를 두꺼운 헝겊이나 헌 옷으로 감싸 외부의 찬공기를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난방기기 점검도 필수다. 보통 PC방은 PC와 모니터 등에서 발생하는 열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난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난방기기에 대한 점검에 소홀할 수 있지만, 영하권의 날씨에서는 난방기기를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 점검이 꼭 필요하다. 필터를 청소하고 작동이 원활한지 또 난방 효율은 정상인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운영적인 부분에서도 필요한 것이 있다. 고객마다 또 좌석 위치에 따라 체감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무릎 담요 등을 준비하고, 유독 추위를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전기 스토브 등 소형 난방기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실내가 건조하고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는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을 설치·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눈이나 비로 인해 바닥에 물이 고이면 얼어붙어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출입구에 매트를 깔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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