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것이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이다. 대부분의 VR기기들은 착용하고 움직이는데 있어 케이블이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11일 중국에서 HTC Vive용 무선 업그레이드 킷이 등장함에 따라 적어도 Vive에서만큼은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무선 업그레이드 킷은 중국의 ‘TPCAST’라는 제품으로, 기존 HTC Vive에 추가 장착하는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되며, PC에서 출력되는 영상을 무선 신로호 전환하는 송신기와 Vive 헤드셋에서 무선 신호를 받는 수신기 및 배터리로 이뤄져 선 없이 자유롭게 VR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선 모듈 개발사인 TPCAST는 HTC가 Vive의 생태계 마련을 위해 지원하는 ‘Vive X’ 프로젝트에 참가한 33개 업체 가운데 하나다.

해당 제품에는 Vive를 무선으로 1시간 30분가량 사용할 수 있는 표준형 배터리가 기본 제공되고, 향후에는 주머니 등에 담아서 2~5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별도의 대용량 배터리 모델도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분기 배송을 목표로 1,499위안(한화 약 25만 원)에 예약 판매에 들어간 TPCAST는 18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2차 예판이 다음 달로 예정되어 있으나 중국 외 다른 국가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VR 보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유선의 불편함을 해결한 TPCAST가 출시 후 VR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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