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1월호(통권 31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상징적인 박람회 지스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미 사전 예약 기간 동안에만 지난해 실제 규모를 상회하며 더욱 성장한 규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스타2016에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듯 모바일게임사는 작은 부스 형태로 그 수가 대거 늘었고, 온라인게임은 대형 부수 위주로 소수만 참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 지스타2016에서 선보일 굵직한 게임들을 미리 살펴보았다.

넥슨
올해로 12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는 넥슨은 지난해 가장 큰 규모인 300부스로 참가했고, 올해는 이보다 100부스 확장된 400부스로 참가한다. 본래 1개 게임사 당 100부스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이 되어 있지만, 넥슨은 여러 자회사와 함께 부스를 신청해 전체 규모를 확대해 신청해왔다.

최종 조감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저가 참여하는 형태에 의미를 두겠다고 밝혀 팬픽 등 유저 크리에이티브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이를 전시하는 형태로 팬덤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신작에 대한 시연 역시 소홀하지 않아 고성능 하드웨어를 동원한 대규모 시연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문화로서 게임의 가치를 제고시킨다는 입장이라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드포스피드엣지>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니드포스피드엣지>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차례에 걸쳐 CBT를 진행했으며, 테스터들에게 안정적인 엔진과 뛰어난 그래픽으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OBT 직전 마지막 외출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정식 서비스에 가까운 형태가 선보일 것으로 보여 기대감 또한 높다. 특히 PC방으로서는 FPS, AOS, MMORPG 외의 장르에서 대작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좀 더 폭넓은 유저풀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하이퍼유니버스>

11월 22일 OBT를 예고한 <하이퍼유니버스>도 지스타2016 넥슨 부스를 수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스타2016이 종료된 이틀 뒤부터 OBT가 시작되는 만큼 지스타2016 시연 버전이 사실상의 OBT 버전인 셈이다. <하이퍼유니버스>는 횡스크롤 기반의 AOS로 낮은 사양과 친숙한 조작을 강점으로 내세워 폭넓은 유저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대중성이 뛰어나다는 점은 PC방에게 큰 이점이 될 수 있으며, 권장사양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 역시 큰 이점이다.

 

웹젠
지스타2011 이후 5년 만에 지스타 무대에 돌아온 웹젠은 B2C 100부스 참여를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뮤온라인> IP를 활용한 사업을 진행 중인 웹젠은 <뮤온라인> 관련 온라인-모바일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한편, 각종 뮤 관련 상품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한 것이다. 수많은 <뮤온라인> 관련 프렌차이즈 가운데 대표는 온라인게임 <뮤레전드>와 모바일게임인 <아제라 아이언하트>로 알려졌다. 다만 이 두 게임 외 라인업이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해 새로운 신작들도 얼굴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뮤레전드>

웹젠이 <뮤온라인>의 최신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뮤레전드>는 이미 2차례의 CBT를 진행하며 안정적인 진행이 확인된 바 있다. 지난 두 차례의 CBT를 통해 간단한 조작과 심플한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한 스킬 중심의 플레이를 선보인 만큼 시원한 플레이 환경과 대규모 전투가 본격적으로 강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쉽고 빠른 원작의 분위기를 계승해 강점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차 CBT의 피드백이 반영되어 3차 CBT가 진행될 예정이기에 이번 지스타2016에 공개될 버전은 3차 CBT 이전에 어떤 콘텐츠가 업데이트될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가 뒤늦게 깜짝 출정 소식을 전했다. 개최 1개월 전에 공개된 참가 소식이지만 이미 다양한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을 두루 갖추고 있고, 최신작이 명확해 B2C를 통해 선보일 게임들도 명확하다.

카카오게임은 게임 퍼블리싱, Ad+ 광고 모델, VR게임 등 신사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게임 외 VR 콘텐츠에 대한 시연도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B2B관에는 최근 재오픈한 <에오스>를 비롯해 카카오게임 S와 프렌즈 게임 등을 위주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오스>

최근 재오픈해 성공적으로 상용화에 돌입한 <에오스>는 지난 10월 PreOBT 때부터 줄곧 PC방 게임 점유율 13위에 머무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오픈 1개월이 된 <에오스>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새로워진 콘텐츠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며, 사전에 준비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는 1차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PC방 평균 체류 시간이 여느 MMORPG 장르의 온라인게임들보다 길어 <에오스>의 신규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높다.

 

넷마블
넷마블게임즈에서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있어 올해 가장 핫이슈라 할 수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빼놓을 수 없으며, 최근 론칭한 모바일 MMORPG <아덴>도 시기적으로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넷마블게임즈는 웹젠과 더불어 2011년 지스타 참가 이후 5년만 참가하는 것인데, 연매출 1조 원 돌파라는 부활과 함께 올해 지스타2016의 메인 스폰서를 맡으며 금의환향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올해 부산 전역이 넷마블게임즈의 로고와 신작 광고로 물들 전망이다.

<리니지2:레볼루션>

모바일 MMORPG <아덴>은 1세대 MMORPG 감성을 담은 시스템과 콘텐츠가 특징으로 PvP와 PvE가 결합한 전투, 3대 3 데스매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원작에 대한 향수로 넓은 유저풀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이고, <아덴>은 PC에서 조작이 좀 더 원활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앱플레이어를 통한 PC 구동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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