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가상현실기기(VR) HTC Vive의 컨트롤러 등 일부 주변기기가 국내 전파인증을 마쳤다.

국립전파연구원(http://rra.go.kr)은 지난 21일 대만 HTC코퍼레이션이 직접 등록 신청한 2PR8100, 2PU6100, 2PR7100 총 3가지 모델을 인증했다.

이는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스마트콘텐츠 VR 전략 콘퍼런스에 참가한 HTC 본사 VR기기 담당인 칼 랜 이사가 ‘국내 전파인증을 준비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모델명 2PU6100은 Vive 헤드셋과 PC를 연결하는 ‘링크 박스’이며, 2PR7100은 ‘컨트롤러’ 제품, 2PR8100은 바이브 컨트롤러와 헤드셋의 위치를 추적하는 장치인 ‘베이스 스테이션’이다. 이로써, Vive 구동에 필요한 필수 액세서리 일체의 인증은 완료됐으며, 헤드셋 본체의 인증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인증으로 HTC Vive의 국내 출시에 대한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그러나 지난 7월 먼저 전파인증을 마친 오큘러스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면, HTC Vive 역시 국내 유통망 구축 등의 문제로 정식 출시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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