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프미미엄 혜택을 일반 가정에 유출하고 있는 VPN 업체들이 최근 PC방 IP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술력이 부족해 최신 운영체제 등에서 심각한 보안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털 사이트 등에서 쉽게 검색되는 VPN 업체들을 살펴보면 일부 업체는 IP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환불 조치에 나서고 있는가 하면, 일부 VPN 업체는 이용자들이 10분 이하 접속 시에는 게임사로부터 VPN 업체로 의심되기 때문에 10분 이상 접속을 유지해 달라고 공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VPN 업체를 퇴출하기 위해 약관까지 개정하면서 제재에 나서자 상당수 VPN 업체들이 PC방 IP 확보를 롯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VPN 업체들은 최신 운영체제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해 윈도우 8, 8.1, 10등의 운영체제를 이용 중인 유저들에게 보안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보안을 낮추는 행위는 바이러스나 랜섬웨어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좀비 PC로 악용될 소지도 다분하다. 대부분의 VPN 업체들이 가상화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을 낮출 경우 해킹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다. 이는 VPN 업체들의 기술력 부족이 비단 게임 유저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개인 PC의 보안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온라인게임 VPN 서비스 퇴출 움직임이 실효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유지해오던 음성 영역을 대리 접속 혹은 대리 플레이 서비스가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유저가 계정을 제공해 접속이 이뤄지는 만큼 게임사가 적발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계정 제공은 엄연한 영구 계정 정지에 해당하는 이용약관 위반으로, 해당 유저가 오롯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위험한 일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PC방 업주들은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서라도 게임사가 대리 접속이나 대리 플레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실제 PC방 업주가 대리 접속 서비스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PC방에 대한 제재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VPN 업체들은 이제 PC방 IP를 확보하기 어렵고, 기술력에도 한계가 나타나기 시작해 사업에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만 대리 접속 등 여전히 PC방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서비스가 존재해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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