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0월호(통권 31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대작 <로스트아크>의 1차 CBT를 진행한 스마일게이트가 또 다른 신작 온라인게임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유명 IP ‘마블 유니버스’를 활용한 <마블엔드타임아레나(Marvel End Time Arena)>를 개발해 지난 9월 8일 1차 CBT를 진행한 것이다.

AOS 장르인 <마블엔드타임아레나>는 마블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마블 히어로를 구현해 각 히어로들의 특징에 맞는 스킬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언맨을 선택해 공중을 날며 레이저로 공격하거나 스파이더맨을 선택해 거미줄을 쏠 수 있다.

마블 히어로들의 올스타전
<마블엔드타임아레나>는 말 그대로 마블 히어로들의 올스타전이다. 이번 1차 CBT에서는 무료 로테이션 영웅으로 캡틴 아메리카, 헐크,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로키, 토르, 고스트 라이더, 퍼니셔, 닥터 스트레인저, 몽키킹, 블랙 팬서, 베놈, 비전, 그린 고블린, 노바, 엘렉트라 등이 공개됐다.

전장은 맨하튼 하나만 공개됐으며, 게임모드는 기본적으로 튜토리얼, 매칭, 사용자 설정으로 구성됐다. 매칭을 통해 랜덤으로 대결하거나 사용자 설정을 통해 방을 직접 만들고 친구들과 한 팀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 게임방식은 일반과 AI만 가능하다. 또 비활성 상태로 랭크가 표현되어 있었기 때문에 향후 랭킹전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전장인 맵은 다른 AOS 장르와 마찬가지로 3개의 이동 경로로 구성됐다. 생각보다 진행 속도가 빨라 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전후. AOS 장르의 최신 트렌드인 짧은 진행 시간을 충실히 따른 모습이다.

낮은 사양은 GOOD, 연출은 글쎄…
<마블엔드타임아레나>는 미국 만화 특유의 진하고 투박한 색감이 그대로 구현됐다. 원작 만화의 느낌을 잘 살린 것이다. 캐릭터의 스킬 역시 캡틴 아메리카가 탱커 역할을 한다거나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이용해 빠르게 이동하는 등의 개성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에 게임유저들은 실제 영웅 캐릭터의 개성에 맞춰 전략을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연출의 아쉬움은 남는다. <마블엔드타임아레나>의 연출 효과는 다소 투박하다. 원작 만화의 느낌을 살리려다 연출에 다소 소홀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낳는다. PC 사양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

클라이언트 용량은 812MB에 불과하다. 추가적인 다운로드 없이 812MB로 끝이다. 가장 높은 요구사양은 메모리로, 이 또한 2GB에 불과하고 CPU는 클럭 정보만 제공되고 있는데, 사실상 셀러론/펜티엄이나 애슬론으로도 충분하다. 인텔 i5나 AMD FX 시리즈의 CPU 이용률은 35% 정도였으며, 메모리는 최대 1.8GB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치며…
<마블엔드타임아레나>는 PC 요구사양이 매우 낮고 원작 만화의 느낌을 잘 살린 게임이지만, 화면 연출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18명의 영웅이 공개된데 반해 전장인 맵이 맨하튼 1개만 공개되어 맵에 따른 영웅별 밸런스나 전략적인 활용성을 확인해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조금 아쉽다.

그러나 마블의 영웅들을 직접 플레이하고 각 캐릭터의 스킬 효과가 실제 문화에서의 개성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은 흥행 요소다. 마치 영화를 통해 마블 캐릭터들을 만나 듯 추억의 요소들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AOS 장르의 게임 중에서는 가장 이름값이 높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마블엔드타임아레나>가 앞으로 어떤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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