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게임성은 스마트폰 환경에 맞춰 터치라는 특징을 극대화한 아이디어 위주로 개발되어 왔던 것에서 온라인게임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게임 유저들에게 익숙한 세계관과 캐릭터, 방대한 스토리, 무게감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을 곧 출시한다.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와 손을 잡고 <리니지2>를 모바일 MMORPG로 선보이는 것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최대 규모의 오픈 필드, 언리얼4 엔진의 고품질 그래픽, 원작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넥슨 역시 자사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을 10월 중 출시한다. <메이플스토리M>은 기존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과 콘텐츠를 그대로 담아내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그래픽, 메이플월드 등 원작의 재미요소를 그대로 구현했다.
사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당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메이플스토리M> 외에도 <리니지>,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개발 중이다.
또한 넥슨으로 둥지를 옮긴 <테라>의 모바일 버전도 각각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액토즈소프트의 저작권 분쟁까지 야기한 <미르의전설2>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개발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엑스엘게임즈가 <아키에이지>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며,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블레스>의 모바일 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플레이위드의 <씰온라인>,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도 모바일 버전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기존 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들도 많다. 웹젠의 <뮤오리진>은 웹젠의 전체매출 가운데 8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고, ‘워크래프트’ IP를 활용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첫 모바일게임 <하스스톤> 역시 탄탄한 유저층을 자랑하고 있는 상태다. 워게이밍이 서비스하고 있는 <월드오브탱크>의 모바일 버전인 <월드오브탱크 블리츠> 역시 순항 중이다.
사실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제 막 출발 단계에 놓여 있다. 아직까지는 기존 온라인게임을 보조하는 역할의 멀티 플랫폼을 지향하는 역할로 모바일 버전들이 출시됐지만, 이제는 온라인게임과는 별도인 개별 게임 콘텐츠의 성격으로 출시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PC방 게임 점유율 TOP 10 내 인기 게임들의 모바일 버전 출시는 게임사 입장에서도, PC방 업계 입장에서도 아직 접해보지 못한 현실이다. 이 같은 게임 업계의 트렌드가 동반성장을 이루는 시너지를 구현할지, 아니면 온라인게임의 인기를 모바일 버전이 흡수해 상대적으로 온라인게임의 인기를 감소시킬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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