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방의 온라인게임 점유율 TOP 10은 <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이 단연 돋보인다. 204주 연속 1위를 기록한 <LOL>을 출시 3주 만에 넘어선 <오버워치>도 돋보이지만, 언제든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는 건재함을 과시한 <LOL>의 저력도 돋보이는 상황이다.

PC방 리서치 전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LOL>은 204주 연속 1위 기록을 달성한 이후 지난 6월 17일에 처음으로 <오버워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6월 18일 1위 자리를 재탈환했지만, 6월 21일에 다시금 1위 자리를 내줬고, 이후 한 동안 2위 자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오버워치>가 경쟁전 1시즌을 종료한 직후인 8월 27일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고, 9월 1일까지 1위 자리를 고수하다 경쟁전 2시즌를 시작한 <오버워치>에 다시금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최근에는 <오버워치>에 접속 장애가 발생할 때마다 거듭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있는 상태다. 빈틈만 보이면 언제든지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 건재함을 과시한 것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LOL>의 안정적인 점유율 유지를 꼽을 수 있다. <LOL>은 1위 자리를 내준 이후에도 지금까지 25%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평상시 <오버워치>와의 차이는 4%포인트 정도다. 이 같은 안정적인 점유율은 점유율의 등락 폭이 큰 <오버워치>가 흔들릴 경우 언제든지 1위 자리를 탈환하는 힘이 되고 있다.

PC방 게임 점유율 TOP 10은 <오버워치>와 <LOL>의 1위 자리싸움 외에도 중위권과 하위권 순위의 경쟁도 볼거리다.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이 안정적으로 3위와 4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확장팩을 출시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중위권을 크게 흔들어 놨다. 이 때문에 TOP 10 내 하위 순위를 지켜오던 게임들이 TOP 10 밖으로 밀려났고, 공교롭게도 <디아블로3>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순위 상승으로 TOP 10 밖으로 밀려나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도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순위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이제까지 TOP 10의 중위권은 엔씨표 RPG 장르 게임들이 주를 이루어 왔으나, 최근에는 방학 기간에 두각을 나타내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가 중위권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엔씨소프트 게임은 TOP 10 내 진입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이 9위와 10위 자리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최근 추세이며, RPG 장르 내 순위도 <던전앤파이터>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뒤져 있다.

PC방 게임 점유율 TOP 10은 여전히 외국계 게임이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TOP 10 내 외산 게임의 점유율을 모두 합치면 67.86%에 달한다. 국산 게임의 점유율은 모두 합쳐도 32.14%에 불과해 국산 온라인게임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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