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가 새로운 성인 대상 온라인게임으로 주목하고 있는 <로스트아크>의 사양이 예상보다 높지 않아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의 공식 최소사양은 i3급 CPU, GTX460, 4GB 메모리를, 권장사양은 i5급 CPU, GTX660 이상, 8GB 메모리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기준대로라면 <오버워치>와 동일하다. 이미 <오버워치>가 한차례 PC방 업그레이드를 견인한 터라 <로스트아크>로서는 보급형 게이밍 PC에 대한 사양 부담이 한결 적은 셈이다.

실제 1차 CBT에서는 권장사양인 GTX660의 성능이 크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우선 강제로 수직동기화가 이뤄지는데, 주사율 60Hz 모니터, GTX660으로 일반 필드에서 60프레임이 꾸준히 유지되었다. 최적화가 낮은 베타 테스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GTX650급으로도 원활한 구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1차 CBT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 다양한 버그는 물론 권장사양보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일이 흔하다. <로스트아크>도 1차 CBT답게 버그에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PC 사양만큼은 권장사양보다 훨씬 여유로웠다.

무엇보다 DirectX 11은 향후 OBT 전후 즈음해 업데이트될 예정이고, 이번 1차 CBT 버전은 DirectX 9.0c 호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에 대한 최저 사양은 사실상 GTS250이나 GTX260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OBT를 전후해 DirectX 11이 지원되도록 업데이트가 된 뒤에 GTS200시리즈는 사실상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의미의 최소사양에서는 제외된다. 그래도 GTX260, GTS450, GTX460 시리즈도 구동 자체는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다.

특히, 3GB 옵션을 제공해 4GB 미만의 메모리만 활용할 수 있는 32비트 윈도우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는 점도 진입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오버워치>의 PC 업그레이드 견인 덕에 <로스트아크>가 업그레이드를 유도해야하는 부담을 덜은 데다가, MMORPG 구조상 <로스트아크> 초반부는 <오버워치> 대비 상대적으로 권장사양이 다소 낮게 체감되기에 PC 사양에 대한 장벽은 한결 낮은 셈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