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메세 전시장에서 개막한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게임스컴 행사가 2일차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관람객 맞이에 돌입했다.

개막 당일인 17일은 ‘비즈니스데이’로 관계자와 취재진들만이 출입 가능했으나 2일차인 18일부터는 일반 관람객 입장이 허용되면서 엄청난 인파가 몰려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와 체험존에 긴 행렬이 이어졌으며 혼잡을 우려한 주최 측은 일부 통로를 일방통행 구역으로 지정해 관람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유도하기도 했다.

넓은 규모의 쾰른 메세 전시장 전체를 독점하다시피 한 이번 행사에는 게임 전시 외에도 축제 분위기를 더하는 다양한 공연이 곳곳에서 진행됐으며 방대한 규모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팬샵 구역과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기구를 갖춘 패밀리존 등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의 메인인 게임 전시공간에는 EA, 블리자드, 2K, UBI, 스퀘어에닉스, 워게이밍 등 여러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고, 블리자드는 행사기간에 맞춰 <오버워치> 게임 내에 게임스컴이 열리는 독일을 배경으로 한 신규 맵 아이헨발데를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콘솔 시장이 강세인 유럽인 만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를 중심으로 하는 대규모 체험존을 마련하고 하반기 출시 예정작들을 선보였으며, 소니는 정식 출시를 앞둔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용 가상현실 기기인 PSVR을 비롯해 레이싱휠과 시트로 구성된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체험존 등을 앞세워 홍보에 나섰다.

이 외에도 인텔, AMD, 엔비디아 등 대형 하드웨어 업체들과 벤큐의 게이밍 브랜드 조위(ZOWIE)나 로지텍과 같은 게이밍기어 업체들도 다수 참가해 고사양 PC 패키지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유럽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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