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이스포츠 특집 5부작 기획 [3부 – PC방 게임대회, 경품 확보가 관건]

(사)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 이하 KeSPA)는 전국 115개 PC방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2016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이스포츠대회(KeG)’ 예선 중 공인이스포츠PC클럽 사업 추진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아이러브PC방을 통해 결과를 공개했다.

1부 ‘PC방 게임대회 참가자 현황’과 2부 ‘대회 참가자들, PC방 이용률 높지 않아’에 이은 세 번째 기획에서는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자체대회에 대한 업주들의 생각을 살펴봤다. 자체 대회의 핵심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해야 할 경품이었다.

먼저 KeG 참여 PC방을 대상으로 그간의 자체대회 개최 경험을 살펴본 결과, 32%가 2~5회 정도 개최해봤다고 밝혀 가장 높았고, 11회 이상 개최했다는 응답이 24%로 뒤를 이었다. 6~10회 개최했다는 업주도 13%였다. 한 번도 개최해보지 않았다는 응답과 1회 개최했다는 응답은 각각 7%, 22%에 이르렀다.

보통 KeG 참여 PC방은 업주가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전달해 KeSPA의 심사를 거쳐 KeG 예선 장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대회 개최 경험이 많다. 특히 최소 2회 이상 개최해 봤다는 응답이 69%에 달해 처음 대회를 개최한 PC방은 연속적으로 대회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대회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가 가장 선호됐다. <오버워치>의 경우 아무래도 출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체대회 종목으로 활용된 사례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PC방 자체대회의 종목(복수응답)을 살펴본 결과, <리그오브레전드>가 79%로 가장 높았고, <서든어택>이 49%로 뒤를 이었다.

또 <카트라이더>(39%), <하스스톤>(33%), <오버워치>(32%), <피파온라인3>(28%)도 자체대회 종목으로 인기가 높았다.

종목의 성과도 이와 유사했다. 어떤 종목의 대회가 가장 성과가 좋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47%의 PC방 업주들은 <리그오브레전드>를 첫 손에 꼽았다. 또 <오버워치>와 <서든어택>이 동일한 13%로 뒤를 이었다.

특히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 TOP 10 밖에 있는 <카트라이더>가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서든어택>에 이어 성과가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이는 대회 참여율과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자제대회 개최가 외부업체에서 개최하는 게임대회를 유치하는 것 보다 좋은 점(복수응답)은 제약사항이 없다는 것이었다. PC방 업주 52%는 ‘직접 운영하는데 제약사항이 없어 수월했다’고 답했고, ‘손님과의 유대를 쌓기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47%로 뒤를 이었다.

반면, 15%의 PC방 업주들은 ‘좋았던 점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 같은 15%의 비율은 세 번째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치다. 결과적으로 자체대회는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 대한 노하우와 PC방 업주의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자체대회가 외부업체 대회 대비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32%가 ‘기념품을 확보하기가 힘들었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30%는 ‘참가자가 잘 안 모였다’고 답했고, 22%는 ‘대회운영 지원사항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변했다.

반면에 16%는 ‘어려웠던 점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는 자체대회를 개최하는 PC방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노하우가 쌓인 PC방 업주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PC방이 많아 자체대회에 대한 업체 후원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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