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극심한 시점에 PC방에서 신용카드 이용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기온이 35도 이상이었던 8월 4일, 5일, 7일, 8일의 서울 시민 소비 행태를 조사해 발표했는데, PC방 등을 이용한 회원과 이용 건수가 증가했다.

먼저 택시의 이용 건수가 전년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 회원 수의 증가율(10%)과 이용 건수의 증가율(9.8%)이 높았다. 하지만 매출이 증가한 것이 아닌 회원 수와 이용 건수만 월등히 증가했기 때문에 더위로 인한 단거리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카드 이용자들은 폭염으로 아이스커피 등 음료를 자주 마셨지만 비싼 음료는 선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업종에서의 이용 회원 수와 이용 건수는 모두 전년대비 각각 11%, 12.7% 증가했지만 취급액은 6.4%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다. 더위로 인해 잦은 음료 섭취가 확실시 되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음료를 자주 마시는 소비 형태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PC방, 노래방, 당구장과 같은 오락·문화 시설도 마찬가지다. PC방과 같은 오락·문화 시설 역시 이용 회원과 이용 건수가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더위를 피해 잠깐 PC방을 이용하는 단시간 이용 고객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올여름 무더위는 금주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며, 9월 초까지는 한낮의 더위는 계속될 터라 단기 이용 고객에 대한 영업 전략을 9월초까지 이어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