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이스포츠 특집 5부작 기획 [1부 – PC방 게임대회 참가자 현황]

(사)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 이하 KeSPA)는 전국 115개 PC방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2016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이스포츠대회(KeG)’ 예선 중 공인이스포츠PC클럽 사업 추진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아이러브PC방을 통해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시간에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5부작 이스포츠 특집 기획 중 첫 번째로, PC방 이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게임유저들의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공인이스포츠PC클럽 사업 추진 관련 설문조사는 KeG 참가자 7,484명 중 1,810명이 참여했다.

먼저 KeG에 참가한 연령층은 고등학생과 25세 이하 성인이 주를 이뤘다. 17세~19세 고등학생의 비율이 42%로 가장 많았고, 20세~24세 성인이 24%로 뒤를 이었다. 또 14세~16세 중학생이 16%를 차지해 사실상 PC방 게임대회는 중고등학생의 참여율이 절반 이상이다.

이는 대회 참가자들의 직업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초중고등학생이 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대학생이 22%로 뒤를 이었다. 또 업무시간이 고정적인 근로자(직장인, 자영업자 등)는 8%, 업무시간이 유동적인 근로자는 3%, 비근로자는 5% 수준이었다.

평소 게임을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매일 2~4시간을 즐긴다는 층이 56%로 가장 높았고, 5~8시간을 즐기고 있다는 응답이 17%로 뒤를 이었다. PC방 대회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주로 온라인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다.

특히 PC방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친구와 함께 참가하는 것이 즐거워서(56%)’, ‘내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56%)’가 가장 많았고, 상금 혹은 상품을 위해 참가했다는 응답비율도 46%를 차지했다. 주로 교우관계, 실력 점검, 경품에 대한 니즈가 큰 것이다.

다만, PC방 대회에 한 번만 참가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일정이 맞지 않아 꾸준히 참가하기 힘들어서(49%), 팀원을 구하기 어려워서(2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PC방 대회의 개선점을 묻는 질문에는 하수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티어별로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응답비율이 51%로 가장 높았다.

이는 PC방 대회가 실력자만이 아닌 초보자들도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야 하고, 팀을 구성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 참가자들에게는 큰 애로사항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PC방 대회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개인도 참가할 수 있도록 무작위로 팀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34%의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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