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매달 공개하고 있는 30개 생활밀착업종 사업자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6년 5월 사이 전국 PC방은 381개가 감소(증감률 -3.51%)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지난해 10월부터 30개 생활밀착업종에 대한 사업자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세무당국에서 공개하고 있는 통계자료이기 때문에 불법 사행성 도박장 등을 포함하더라도 사실상 PC방 관련 통계 중 실질 PC방 분포 수와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30개 생활밀착업종 사업자현황 자료는 2015년 8월 기준 자료에서부터 시작해 가장 최근 발표된 것이 2016년 5월 기준 자료다. 약 9개월 동안 PC방은 381개가 감소해 10,461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증감률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다.

다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PC방 수가 증가한 곳도 있다. 경상남도의 경우 639개에서 641개로 2개가 증가해 +0.31%, 충청남도와 전라남도는 각각 1개씩 증가했고, 세종특별자치시는 변화가 없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4개 지역만 줄어들지 않은 것이다.

증감률로 살펴봤을 때 PC방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광주광역시(-6.68%)로 나타났다. 이어 전라북도(-6.33%), 서울특별시(-6.19%), 대전광역시(-5.46%), 부산광역시(-5.33%)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중소도시보다 대도시에서 PC방이 더 많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실제 PC방 감소수로 살펴보면 서울이 119개가 감소해 전국에서도 PC방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경기도가 54개, 부산광역시가 43개, 광주광역시와 전라북도가 모두 33개가 감소해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과 같은 대도시에서 PC방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국세청의 30개 생활밀착업종 사업자현황은 복합유통게임제공업이 제외되어 있고, PC방으로 등록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거르지 않은 자료이기 때문에 정화한 통계값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현존하는 PC방 관련 통계 자료 중 실질 PC방 수와 가장 근접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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