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입력 반응과 고유한 클릭감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지만 PC방 입장에서는 폐해도 만만치 않다. 큰맘 먹고 값비싼 기계식 키보드를 들여놨는데 험하게 다루는 유저들로 인해 키가 한두 개 망가지기라도 하면 제품 자체를 AS 맡겨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수리를 위한 왕복 택배로 만만치 않은 시간 손실이 발생하곤 한다.

그나마 무상 서비스 기간 내에는 큰 비용 없이 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무상 서비스 기간이 지나고 나면 적지 않은 금액의 수리비가 청구되기도 하며, 오랜 사용으로 감도가 나빠진 스위치를 교체하려 해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일부 PC방 업주들은 사설 수리 업체를 찾아 의뢰하거나 아예 자가 수리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기계식 키보드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오랫동안 PC방 주변기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비프렌드는 스위치를 직접 교체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 ‘스위칭(Switching)’을 선보이며 PC방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 스위치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스위칭(Switching)

스위치를 자유롭게 교체하는 기계식 키보드
비프렌드가 새롭게 내놓은 기계식 키보드 스위칭은 유저가 직접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품이다. 이를 위해 비프렌드는 고유한 디자인의 PCB를 적용했으며 카일사가 새롭게 내놓은 2017년형 백축을 채택해 자유로운 스위치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 LED를 PCB에 부착해 스위치 교체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스위칭에 탑재된 카일 백축은 기존 카일 청축과 동일한 50±10g의 키압을 갖춘 클릭형 스위치로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인 경쾌한 키감과 반발력을 고스란히 계승한 제품이다. 다만 차이점은 LED 투과율을 높이기 위해 투명 하우징을 채택한 점과 업그레이드된 도금이 아닌 순금 접점부를 바탕으로 내구성이 7,000만 회로 크게 늘어났단 점이다.

스위치의 교체는 매우 간편하다. 키캡을 제거하고 난 후에 스위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전용 리무버를 이용해 누른 채 잡아당기면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반대로 조립할 때는 교체할 스위치를 홈에 맞춘 뒤 살짝 힘을 주어 눌러 끼워주고 키캡을 장착하면 손쉽게 마무리된다. 몇 차례 반복해본 결과 1개의 스위치를 교체하는데 걸린 평균 소요 시간은 20~30초 정도로 익숙해질 경우 더욱 빠른 교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본 제공되는 전용 리무버로 스위치를 잡아 당기면 손쉽게 뽑을 수 있다

교체용 스위치는 개당 200원 정도로 기본 제품 구매 시 여분으로 2개가 제공되며, 추가로 구매하기에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비프렌드는 백축 외에도 청, 적, 갈, 흑 등의 다양한 축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어서 취향에 따라 스위치의 교체가 가능하며, 이렇게 마련된 스위치는 불량 난 스위치 교체 외에도 오랜 사용으로 반발력이 다소 느슨해진 키를 교체해 새것 같은 키감을 되살릴 수도 있다.

탄탄한 기본 기능과 친숙한 디자인
스위칭 키보드는 비프렌드의 기존 스테디셀러인 G마스터 레인보우 모델과 같은 하우징을 공유하고 있기에 독자적인 구조의 밀림 방지가 적용된 높낮이 조절 다리의 디자인이나 열마다 다른 색상의 LED가 채택된 레인보우 LED 배열 역시 동일하게 적용됐다.

▲ G마스터에서 선보였던 회전식 높이 조절 다리

레인보우 LED는 물결, 숨쉬기, 파문, 오로라, 키 저장, 그림자로 구분되는 6가지의 LED효과를 제공하며 LED효과가 돋보이도록 이중 사출 키캡을 적용했다. 특히 한글과 영문 폰트 모두를 반영한 이중 사출 키캡은 탁월한 시인성은 물론 오랜 사용에도 글자가 쉽게 지워지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을 지녔다.

기계식 키보드에서 친숙한 104키 배열을 채택한 스위칭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의 표준 스펙이 된 1,000Hz의 폴링레이트와 모든 키에 대한 무한동시입력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펑션(FN)키와의 조합으로 설정 가능한 멀티미디어 핫키와 윈도우키 잠금 기능도 빠짐없이 지원하고 있다.

▲ 타이핑의 피로를 줄이는 스텝스컬처2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키 열마다 키캡의 높이와 각도를 달리해 타이핑 시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스텝스컬처2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바닥면에 부착된 미끄럼 방지 고무와 더불어 1.25kg에 달하는 제품 무게는 사용 시 안정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1.8m로 길이가 넉넉한 케이블은 매립형 책상과 같은 특수한 PC방 환경에도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일체형 케이블 타이를 기본 제공해 선정리의 편의성을 더했다.

▲ 투명 하우징 스위치와 조화를 이루는 LED효과

관리성이 뛰어난 PC방 특화 기계식 키보드
스위칭이 내세우고 있는 간편한 스위치 교체는 그동안 PC방이 필요로 했던 자가 수리의 용이함 외에도 서비스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스위치 교체가 자유로우므로 스위치 불량 발생 시 택배를 보낼 필요가 없으며 여분의 스위치로 간단히 교체해주면 즉석에서 해결돼 손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별매 스위치의 개별 단가가 저렴해 제품 서비스 기간인 2년이 만료되더라도 오랜 사용으로 감도가 나빠지거나 불량이 난 스위치들을 부담 없이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처럼 기본기 탄탄한 성능에 스위치 교체라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실속을 더한 스위칭은 기존 기계식 키보드의 사후관리에 대한 어려움으로 사설 수리나 자가 수리에 나선 PC방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및 구매는 아이매직 홈페이지(http://www.imagicinput.co.kr) 또는 비프렌드 패밀리존(http://www.b-friend.kr)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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