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용산 전자상가는 조립 PC 및 콤퍼넌트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특성상 PC의 주요 활용수단인 게임 트랜드 변화에 민감하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리그오브레전드 PC’가 게이밍 PC의 주요 라인업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오버워치 PC’로 그 네이밍이 바뀌었다.

당연히 사양도 변했다. <오버워치>가 온라인게임으로는 고사양에 해당되기 때문에 CPU, 그래픽카드, RAM 등의 사양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우선 CPU는 과거 i3급 위주로 구성되었던 반면, 최근에는 i5급과 FX 비쉐라 제품군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래픽카드 역시 GTX950/750Ti 등 이전세대 X50번대 위주였던 반면 지금은 GTX960/970이나 GTX1060 등 이전세대 X60~70번대 및 최신 X60번대로 높아졌다.

RAM 역시 과거에는 보급형은 4GB 위주이고 고급형에 8GB를 탑재했으나, 이제는 기본으로 8GB를 탑재하고 있다. 저장장치도 기술 발전을 대변하듯 중보급형 이상부터 SSD가 눈에 띈다는 것도 변화된 점이다.

이처럼 흥행에 성공한 <오버워치>의 권장사양에 맞춰 용산 전자상가의 게이밍 PC 기준이 크게 상향됐고, 3분기에는 고사양 온라인게임은 물론 데스크탑용 신제품 론칭 일정이 없는 관계로 해당 게이밍 PC 사양은 겨울 시장 직전까지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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