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8월호(통권 30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누리텔레콤의 게임 자회사 누리스타덕스에서 개발한 MMORPG <와일드버스터>가 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2차 비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했다.

<와일드버스터>는 보편적인 MMORPG 장르가 중세시대 등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군대와 SF를 결합한 쿼터뷰 방식의 액션 게임이다.

MMORPG의 육성과 커뮤니티 요소에 액션과 컨트롤을 결합한 <와일드버스터>는 이번 2차 CBT에서 1차 CBT 당시 없었던 필드, 마을, 레이드전, 디펜스 모드, 채집, 이벤트 몹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했다.

1,500년을 뛰어 넘는 미래
우선 <와일드버스터>는 지금으로부터 1,500년을 뛰어 넘는 3,567년의 미래가 배경이다. 인간은 3개의 태양이 빛나는 콜로란 태양계에 로터를 기반으로 찬란한 문명을 건설한다.

하지만 기계문명의 공격을 받아 파멸의 끝자락까지 몰리고 전면전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지만 3개의 태양 중 하나가 파괴된다. 결국 인류는 마지막 희망인 타이탄 행성으로 이주한다.

그러나 타이탄은 치명적인 방사능을 내뿜는 행성으로, 방사능의 영향을 받은 돌연변이들이 태어나면서 인간들 사이에도 생존을 건 갈등과 분열이 시작됐다. 더구나 패배했던 기계 문명이 자아를 되찾고 타이탄으로 향한다.

2개 종족으로부터 출발
이 같은 세계관을 가진 <와일드버스터>는 ‘가디언즈’, ‘어밴던’ 종족으로 구분된다. 가디언즈는 타이탄에 존재하는 도시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인류의 대표다. 또 어밴던은 타이탄의 방사능에 노출된 돌연변이로, 가디언즈에 쫓겨난 이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독자적인 병과를 만든 종족이다.

<와일드버스터>는 캐릭터를 생성할 때부터 가디언즈나 어밴던 종족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종족을 선택한 이후에는 24종에 달하는 캐릭터를 고를 수 있다. 24종의 캐릭터는 총 240가지 능력을 구현하며, 다양한 캐릭터로 색다른 PvP의 전술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와일드버스터>의 2차 CBT에는 가디언즈 종족의 경우 5종, 어밴던 종족의 경우 3종만이 선택할 수 있었다. 나머지 16종의 캐릭터는 정식 서비스 단계에서 모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와일드버스터>의 게임 시스템
<와일드버스터>는 많은 캐릭터를 육성할수록 캐릭터 생성 제한이 해제되고, 커뮤니티 기능 강화, 숨겨진 캐릭터 생성 등의 혜택이 생긴다.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토록 장려해 클래스 인구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또 맵은 던호프, 교차환승지, 캠프서원, 엔트로피조사대로 구분되며, 각 맵에서는 일종의 크고 작은 던전들로 구성됐다. 캐릭터 생성 후 가장 먼저 접하는 공간은 던호프의 중앙광장으로, 양측 종족이 모두 출입 가능해 <와일드버스터>의 중심이 되는 거점이다.

<와일드버스터>의 핵심 조작키는 키보드 1, 2, 3, 4 버튼과  Q, W, E, R 키다. 1, 2, 3, 4 키는 흔히 물약으로 표현되는 에너지 충전과 회복으로 구성됐고, Q, W, E, R 키는 주요 스킬을 발동하는 키다.

색다른 돌발 미션들
특히 <와일드버스터>는 미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강습드립이 이뤄진다. 어밴던 종족으로 미션 수행 중 강습드립이 발생하면 강습기의 침공이 이뤄지는데, 적인 브로켓이 미션을 방해하기 위해 소환되고 파괴될 때까지 계속해서 소환이 이뤄진다.

또 미션 진행 과정에서는 구조를 기다리는 난민을 만나게 된다. 난민은 마우스 좌 클릭을 통해 구조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션 중 만나는 수문장은 게이트를 지키는 네임드 몬스터로, 처치 시 게이트가 열려 미션을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으며, 보스방 진입 전에는 매우 강력한 중간 보스를 처치해야 한다.

하지만 <와일드버스터>는 전투 중 사망하더라도 아이템 부활 또는 즉시후송으로 살아나 다시 도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실제 아이템 부활을 사용하면 전투 중 사망했다가 즉시 되살아나 다시 전투를 벌였다. 어려운 미션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시스템으로 유저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마치며…
이 밖에도 <와일드버스터>는 아이템 강화 시스템, 아이템 분해 시스템, 아이템 속성 변경 시스템, 스킬 변경 시스템, 스킬 강화 시스템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흔히 MMORPG에서 구현하고 있는 채집과 제작, 스킬트리 구성이 가능한 것이다. 또 여느 MMORPG와 마찬가지로 캐릭터의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타이탄 스톤’을 제작할 수 있어 엔드콘텐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디아블로3>와 같은 핵앤슬러쉬 스타일의 진행은 통쾌한 액션의 재미를 안겨준다. 다만, 화려한 검과 마법이 아닌 총과 수류탄을 던지는 차이를 어떻게 좀 더 부각시킬 것인가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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