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버워치>의 흥행이 PC방 마우스 트렌드를 바꿔놓았다. 근접공격을 위해 포워드/백워드 버튼이 탑재된 게이밍 마우스의 필요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한동안 원포인트 업그레이드 트렌드로 고성능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가 다양하게 선보였으나, 마우스는 유독 베스트셀러였던 G1 스타일을 답습한 제품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인 체형상 조금 작은 사이즈의 G1은 그립감이 좋은 데다가 특히 여성 유저들에게 더욱 잘 맞는 크기였다.

이런 까닭에 한동안 PC방에서는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를 도입하더라도 G1과 비슷한 디자인을 선호했다.

하지만 <오버워치>의 등장으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오버워치>에서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일격을 보다 빨리, 보다 쉽게 날리기 위해서는 사이드 버튼 즉, 포워드/백워드 버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근접공격은 여러 상황에서 전황을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백워드 버튼이 탑재된 마우스가 필수 아닌 필수가 됐다

당장 장탄수가 적지만 근접전을 펼쳐야 하는 맥크리, 리퍼, 트레이서, 적과의 조우가 빈번한 솔저: 76, 공격력이 낮지만 접근해온 상대에게 강력한 반격을 해야만 하는 메르시 등은 포워드/백워드 버튼에 의한 근접 공격 효율이 매우 크다.

저격 중 낮은 장탄수 상태로 상대 암살자에 대응해야 하는 위도우 메이커와 아나에게는 죽음의 입맞춤이나 생체 소총 보다 근접 공격이 더 생존에 직결되기도 한다.

디바 역시 라인하르트의 방패 방벽을 견제하는데 포워드/백워드 버튼이 매우 요긴하다. 부스트로 빠르게 접근해 밀쳐내기 대미지를 준 다음, 방패 방벽으로 방어할 수 없는 근접 공격 펀치를 날리면 상대 팀의 방어선을 흔드는데 효과적이다.

물론 동결 후 막타 재미가 쏠쏠한 메이에게도 근접 공격기는 필수 아닌 필수가 됐다.

이처럼 영웅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근접 공격이 가능한 마우스 백워드/포워드 버튼은 유저에 의해 먼저 요구되고 있는 터라 <오버워치>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동안은 고객의 선호도를 판가름하는 필수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