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7월호(통권 30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쉴 새 없이 발전을 거듭해온 게임과 함께 게이밍 기어도 발전을 거듭해왔다. 때로는 좀 더 개선된 기능으로,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기계의 형태로 말이다.

게임을 킬러 콘텐츠로 하는 PC방 역시 주변기기가 점차 게이밍 기어로 발전해왔으며, 이미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헤드셋 등은 다양한 게이밍 기어가 주축이 되어 일반화되었다.

하지만 BB마우스라는 조금은 낯선 제조사에서 MS37P 마우스로 ‘진동’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진동 마우스의 게임 체감 효과를 살펴보았다.

▲ 휠 LED 등 최근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

게이밍 마우스로서 기본에 충실
MS37P은 진동이라는 매력 포인트 이전에 게이밍 마우스로서 충실한 기본 성능을 갖추고 있다. 시설 임대업이자 다중이용업소인 PC방은 특징적인 기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취향의 고객에게 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성능이 기초돼야 한다.

우선 MS37P는 좌우와 백워드/포워드 버튼 그리고 휠과 DPI 변환 버튼 등 6버튼 구조다. 최근 <오버워치>의 흥행으로 접근 공격 <V>키를 대응하는 마우스 백워드 버튼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MS37P의 6버튼 구조는 과하지 않되 갖출 것은 다 갖춘 버튼 구조다.

▲ 밑면에는 폴링레이트 및 진동 ON/OFF 스위치가 있다

1천만 클릭의 수명을 갖춘 스위치를 탑재한 MS37P는 최대 해상도가 2,400DPI으로 DPI 조절 버튼을 통해 400-900-1,600-2,400으로 실시간 전환할 수 있다. 폴링 레이트 125-500-1,000Hz을 지원하며 이 역시 마우스 밑면의 조절 버튼으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최대 가속도는 20G으로 상향평준화된 게이밍 마우스 성능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마우스 상판과 좌우는 러버 코팅으로 그립감이 우수하고 거친 컨트롤 상황에서도 미끄럼을 최소화해준다. 케이블은 1.8m 길이로 매립형 책상 등에서도 여유있게 설치할 수 있고, 휠 LED 기능으로 과도한 광원은 자제하되 포인트는 확실히 강조하고 있다.

<오버워치> 궁극기 효과 좀 높여볼까
MS37P의 백미는 역시 진동이다. 내부에 진동소자를 탑재해 게임 중 스킬을 쓰거나 캐릭터의 중요 대사가 재생될 때면 어김없이 진동이 울린다. 진동과 함께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얼핏 우퍼가 내장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우퍼가 아닌 진동소자를 탑재한 것이라 진동 마우스의 핵심인 ‘진동’의 힘과 진동의 방향성에 차이가 있다. 우퍼에 비해 진동이 상대적으로 묵직하고 방향성도 구현된다.

▲ <오버워치>에서 궁극기 대사나 주변 폭발이 발생할 때 더욱 체감 효과가 커진다

이는 게임 중에 스킬을 더욱 매력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해주며, 청각과 함께 소리의 방향을 추적하는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오버워치>에서 궁극기를 발동시킬 때 더욱 몰입감이 커지고, 반대로 다른 유저가 궁극기를 발동시키는 것을 보다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으며 방향을 추적하기도 수월해진다. <블랙스쿼드> 등의 FPS에서도 총소리나 발자국 소리를 인지하는데 나름 도움이 된다. 물론 <디아블로3>처럼 스킬을 쏟아붓는 게임 역시 스킬을 쓰는 재미가 한껏 높아진다.

현재 PC방 게임 TOP을 살펴보면 점유율 30%로 1위인 <오버워치>를 비롯해 <서든어택>,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아이온> 모두 스킬과 대사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게임들이 풍부하다.

적당한 진동 조절 필수
주의할 점도 있다. MS37P는 진동 효율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오디오 3.5mm잭과 USB 단자가 함께 있는데, 이 둘을 모두 PC에 연결해야 한다. 오디오 3.5mm잭을 연결하지 않을 경우 진동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다.

▲ 진동을 위한 3.5mm 잭과 마우스 기능을 위한 USB 케이블 중간 3.5mm 오디오 단자에
스피커나 헤드셋을 연결하면 된다

간편하게 USB 하나로 통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럴 경우 마우스 반응 및 진동이 지연되기 십상이고, 전력부족으로 진동이 약하거나 오작동할 가능성마저 있다. 선행 진동 마우스들이 고배를 마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MS37P은 이러한 문제를 잘 해결한 셈이다.

진동이 커진 것은 ‘진동 마우스’로서는 강점이지만 단점도 있다. 진동이 커지면 그만큼 소음도 커질 수 있어 다중이용시설인 PC방에서는 적절한 진동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체감상 진동량을 30~50% 사이로 설정했을 때가 가장 적절했다. 25% 이하로 낮추면 단절음이 생겨 헤드셋을 쓰지 않으면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고, 반대로 60%를 넘어서면 소음이 커져 옆 좌석에 불편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장패드 등으로 진동 소음 일부를 완화할 수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진동 마우스는 주변기기의 새로운 시도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액션성이 큰 게임을 즐길 때는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게이밍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은 사실이다. 얼마나 적절하게 조절하고 또 활용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유통사 센스필(02-499-1231)에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