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 사용자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크롬 웹브라우저 사용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 분석 전문 기업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최근 6개월간의 국내 데스크톱용 웹브라우저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IE 사용자 점유율은 감소세에 접어든 반면 크롬 사용자는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지난 3월경에는 점유율이 역전됐고 이제는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IE의 하락세는 MS가 지난 1월 익스플로러 구 버전들의 보안 업데이트 지원 중단을 단행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IE 취약점을 노린 보안 위협 증가에 따른 사용자들의 이탈행진도 하락세의 큰 원인 가운데 하나로 풀이된다.

반면 크롬은 빠른 속도, 광고차단 플러그인 지원과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많은 IE 이탈자들을 흡수하면서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약점 이슈가 덜해 크롬을 사용한다는 사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어서 크롬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기준 IE 10버전 이용자 비율이 전체의 3.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IE 9버전 사용자가 2.89%, IE 8 사용자가 2.74%로 각각 집계돼 아직도 최신 IE 11로의 업데이트를 미룬 채 보안이 취약한 상태인 사용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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