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와 운영에 뛰어난 편의성을 제공하는 노하드솔루션의 서버는 스토리지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SSD만으로 구성된 고급형과 HDD와 SSD가 혼용된 일반형으로 분류되고 있다.

SSD 위주의 고급형과 일반형은 상당한 금액 차이가 있으므로 일반형 서버를 사용 중인 업주가 고급형으로 전환을 고려하거나 새롭게 노하드솔루션을 도입하고자 하는 PC방 업주들은 금액과 성능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그렇다면 스토리지로 SSD를 장착할 때와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때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 차이가 나는 것일까? 이 같은 물음에 혹자는 “큰 차이 없다”라고 말하고 혹자는 “체감할 정도로 차이가 난다”라고 말한다.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차이가 있다.

노하드솔루션 서버의 스토리지는 △윈도우 부팅이미지 △캐시 드라이브 △Write Back △게임 디스크 이렇게 4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흔히 말하는 하드가 탑재된 노하드 서버는 바로 이 게임디스크를 HDD RAID로 구성한 경우를 말한다.

윈도우 부팅이미지의 경우 고급형과 보급형 모두 SSD에 탑재되므로 고급형 노하드 서버를 도입한다고 해서 클라이언트의 부팅 속도가 크게 빨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러 클라이언트 PC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요구 받는 게임디스크는 랜덤 읽기 성능이 뛰어난 SSD가 유리하다. 특히 SSD 기반의 게임디스크는 게임 내 로딩을 줄여주고 반응을 향상시키는 등 일반사용자들도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직접적인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내구성과 안정성도 SSD가 유리하다. 업계에서 대략적으로 추산되고 있는 RAID로 운용되는 HDD의 기대 수명은 24개월 정도에 불과하지만 메모리 기반 SSD는 이보다 더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읽기/쓰기가 자주 반복되므로 오히려 SSD가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지만, 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구글 데이터센터의 발표에서도 SSD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기대 수명치를 채우지는 못했다고 하며, 베드섹터와 같은 데이터 오류 등에서도 SSD가 더 나은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SSD로 게임디스크를 구성한 경우 패치 및 동기화를 진행하는 작업시간이 하드디스크 대비 크게 단축되므로 노하드 서버에 부하가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고 나아가 서버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지금까지 SSD 기반의 노하드 서버가 갖는 장점들에 대해서 살펴봤다. 이처럼 많은 장점을 가진 SSD지만 비싼 가격은 여전히 걸림돌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도입을 고민하는 PC방은 각 매장에 알맞은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먼저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는 노하드솔루션에 있어 SSD 도입을 통해 얻어지는 이점을 정확히 숙지한 다음 장점과 예산 사이에서 충분히 저울질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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