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으로 6월은 5월보다 PC 가동률이 낮다. 하지만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등 흥행작이 출시되었던 2012년도에는 5월보다 6월 가동률이 더 높았다. 이 때문에 현충일 황금연휴와 <오버워치>의 인기로 인해 올해 6월 가동률이 2012년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http://www.gametrics.com)를 통해 지난 5년간의 5월, 6월 가동률을 살펴보면 2011년, 2014년, 2015년은 6월 가동률이 5월보다 낮았고, 2012년과 2013년은 높았다. 최근 5년 동안 두 해는 5월보다 6월 가동률이 높았고, 나머지는 6월이 더 낮았다.

하지만 2013년의 경우 5월과 6월 가동률의 차이가 불과 0.09%로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6월 가동률이 5월보다 높았던 시점은 2012년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2012년의 6월 가동률은 5월에 비해 1.35% 가량 높았다.

2012년 6월은 PC방 매출이 고공행진을 했다. 당시 출시되었던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흥행 가도를 달렸기 때문이다.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선전과 더불어 <리그오브레전드>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시점이기도 하다.

올해 6월은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와 달리 PC방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 수년 만에 등장한 흥행작 <오버워치>의 영향이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오버워치>로 인해 순위가 밀린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3> 등 전통의 강자들은 유저들을 다시 불러 모으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피파온라인3>의 접속 유지 이벤트는 PC 가동률을 큰 폭으로 상승시키는 것은 물론, 일시적이지만 <리그오브레전드>를 밀어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가공할 위력을 나타낸 바 있다. 여기에 <서든어택>도 PC방 이벤트를 진행할 경우 점유율이 크게 오르기 때문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올해 6월 6일 현충일은 월요일이다. 사실상 6월 3일 금요일 오후부터 황금연휴로 인한 특수가 기대되고 있어 가동률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년 만에 등장한 흥행작과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올해는 5월보다 나은 6월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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