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30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 이하 블리자드)가 지난 4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2주 동안 전국 500개 PC방에서 자사의 신작 게임 <오버워치>의 PC방 비공개시범서비스(이하 CBT)를 진행했다.

 

<오버워치> PC방 CBT는 불특정다수의 PC방 고객들이 <오버워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드러나난 문제점들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블리자드의 첫 FPS 게임 <오버워치>는 실제 국가들이 등장하며, 블리자드만의 독자적 미래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블리자드의 전작들보다 훨씬 가볍고 밝은 분위기에 캐주얼한 그래픽도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영웅들이 등장하고 그에 따른 전략, 전술이 다각화돼 FPS 뿐만 아니라 AOS 느낌을 담아낸 게임성도 엿보인다.

<오버워치>의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인기
<오버워치>의 이번 PC방 CBT는 예상 밖의 반응이 나타났다. 그동안 많은 신작들이 PC방 CBT를 진행했지만 게임유저들이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 먼 거리에 있는 PC방까지 찾아가는 일은 흔치 않았다. 또 CBT PC방의 기존 고객들은 <오버워치> 홍보물을 보고 호기심에 접속했다가 푹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PC방 업주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상당수 PC방 업주들은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오버워치>를 이용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경우 PC방 점유율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접 플레이 후기까지 남긴 한 PC방 업주는 “충분히 흥행에 성공할 것 같다”며 “단지 짧은 시간에 많은 집중을 요구해 피로도가 조금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부 CBT PC방 업주들은 매장 내 게임 점유율을 공개하며 <오버워치>가 독보적인 점유율 1위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게시물을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오버워치>의 높은 점유율은 일부 PC방에서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대부분의 <오버워치> CBT PC방에서 나타난 현상이었다.

 

게임트릭스에는 아직 <오버워치>가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점유율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CBT 중인 신작 게임이 기존 게임들을 밀어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에 한층 더 높은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스포츠화 기대되는 <오버워치>
<오버워치>는 다른 FPS 게임과 마찬가지로 팀 대결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 특성으로 인해 이스포츠로서도 적합한 게임이다. <오버워치>는 <스타크래프트2>, <히어로즈오브더스톰>, <하스스톤>과 함께 블리자드 게임을 대표하는 이스포츠 종목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오버워치>를 접한 상당수 게임유저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주로 FPS를 즐긴다는 한 게임유저는 “게임이 굉장히 신선하다. 밀리터리가 아니라 사실성이 떨어지고 익숙하지 않지만 타격감이 괜찮은 것 같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다만 하드유저들 사이에서는 게임 내 역할에 걸 맞는 다양한 영웅이 존재해 각양각색의 전략을 사용할 수 있으나 아직 영웅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특정 영웅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팀 내 밸런스 균형과 영웅 간 밸런스 조절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버워치>가 이스포츠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공수 진영 간, 영웅 간 밸런스와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PC방 이끌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까?
현재 PC방 업주들은 <오버워치>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면 꽤 높은 수준의 PC방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한 PC방 업주는 “수년 동안 <리그오브레전드>를 넘어선 게임이 없었는데 CBT 중인 게임이 1위에 올라서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고, 또 다른 PC방 업주는 “최소한 중박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는  PC방 게임 점유율 TOP 3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오버워치> CBT 분위기를 통해 TOP 3에 균열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과연 <오버워치>가 ‘스타’, ‘디아블로’ 시리즈에 이어 블리자드만의 새로운 PC방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PC방의 집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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