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와 제휴를 맺고 Vive의 중국 PC방 배급에 나선 쑨왕커지(顺网科技, PC방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전문 기업)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쑨왕은 지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중국 내 PC방을 대상으로 VR 시범운영에 나설 50곳을 모집한데 이어 현재는 항저우(杭州) 시내 일부 PC방을 대상으로 사업 착수에 들어간 상황으로, PC방에 있던 기존 PC에 VR기기를 접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C방용 Vive는 18세 이상 성인만을 대상으로 별도로 마련된 VR 전용실에서 시범운영 때와 같은 10분에 5달러(한화 약 5,700원) 수준의 요금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중국 PC방에서 Vive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운영 방법과 제공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향후 국내 도입에 앞서 PC방용 VR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참조할 수 있는 선례가 될 것으로 보여 국내 PC방 업계의 관심이 예상된다.

한편, HTC는 지난 4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전략회의를 열고 중국 내 가상현실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아시아 가상현실 산업연맹(APVRA)’의 설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해당 연맹에는 밸브, 워너브라더스, 알리바바, 엔비디아, AMD, UBISoft 등이 참여했으며 쑨왕커지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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