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내내 전국 대부분의 PC방이 극심한 비수기 현상으로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월부터는 가동률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PC방 업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당장 일주일 후 찾아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는 PC 가동률을 크게 끌어올려 그동안 떨어진 매출의 일부를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검토 중인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따라 황금연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정부는 4월 28일 국무회의에서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정식 안건으로 다루기로 했으며,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임시공휴일이 확정될 경우 연중 최대 가동률이 집계되는 명절 연휴에 버금가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블리자드 게임들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먼저 <디아블로3> 시즌 6가 4월 29일 시작돼 적어도 5월 중순까지는 PC방 집객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디아블로3>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성인 고객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었다.

블리자드의 첫 FPS <오버워치>도 5월 5일 징검다리 연휴 동안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5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OBT 일정이 연휴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500개 PC방에서 진행한 CBT에서 흥행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아 OBT에 대한 기대감 또한 크다.

무엇보다 5월은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까지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는 달이다. 가정의 달과 관련한 행사는 물론, 운동회, 소풍, 축제 등 연중 단축수업이 가장 많이 달이기 때문에 PC 가동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월은 연중 PC 가동률이 가장 낮은 달이며, 5월은 보통 4월보다는 가동률이 높게 집계되어 왔다. 특히 올해는 최장 4일의 황금연휴가 예상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동률과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영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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