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가 극심한 비수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게임대회를 유치하는 PC방이 늘어나고 있고, 대회를 개최하는 방식과 목적도 다양해 어떤 형태로,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최대 효과를…
먼저 일부 PC방은 게임사나 업체에서 진행하는 각종 대회와 오프라인 행사 등을 유치해 단기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런 이벤트성 게임대회는 장소만 제공해주면 되기 때문에 비용 발생이 크지 않고, 짧은 시간에 적지 않은 매출과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각 지역의 게임 총판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한 PC방의 경우 공식적인 대회는 물론, 비공식적인 대회에 대한 지원도 끌어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게임사뿐만 아니라 게이밍기어 업체들도 게임대회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어 대회 유치 기회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체대회로 지역 마케팅 강화
업체들이 진행하는 게임대회 유치는 단기적인 매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참가자들이 불특정하기 때문에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바로 PC방 자체 게임대회다. 일부 PC방의 경우 업체가 주최하는 게임대회보다는 자체적인 게임대회를 꾸준히 열며 공을 들이고 있다.

자체대회는 단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 종목별 학교 대항전, 반 대항전 등을 개최해 기존 고객들을 중심으로 승부욕을 자극하면서 자연스럽게 고객층이 확대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실제 꾸준히 대회를 진행해 매출이 늘어난 PC방의 사례가 많다.

공식적인 게임대회 유치
지자체나 방송국, 한국e스포츠협회 등에서 개최하는 대회를 유치해 장기간 지속적으로 게임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PC방도 많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는 전국의 120여개 PC방이 참여 중이며, 예선이 종료되는 6월까지 주말마다 대회가 열린다.

또 지방에서는 지자체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아마추어 게임대회도 많아 이를 유치하는 형태로 게임대회를 여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지자체나 이스포츠 관련 단체 등과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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