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뀐 조합과 MS,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MOU 체결
PC방 정품 윈도우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상호 협력안 발표
렌탈 라이츠(Rental Rights) 무상화 및 PC방 정책 추가 개선 협의
2016년도 PC방 상생 프로젝트 및 신규 협력 계획 발표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임순희 이사장, 이하 콘텐츠조합)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3월 29일, PC방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6년도 지원 확대 방안 및 신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조합과 한국MS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MOU를 체결하는 것으로, 2015년 MOU 당시에는 △원키 정책 △노하드 등 운영형태와 무관한 라이선스 적용 △유지보수를 위한 메인보드 교체 준용 △고소고발 지양과 법률자문 기구 헬프데스크를 운영 등의 내용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지난 1차 MOU 당시와 양측 수장이 모두 바뀐 상황에서 체결된 이번 MOU는 다시금 내용을 정비하고, 윈도우 10 출시 및 렌탈 라이츠(Rental Rights) 무상 공급 등 달라진 정책을 반영한 새로운 협력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한국MS는 MOU 체결식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라운드테이블 자리에서 렌탈 라이츠 무상 공급 정책은 지난 2월 미국 본사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발표했지만, 한국에서는 오늘이 공식적인 발표 자리라며 미국 본사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공식 행사를 마련한 것은 이번 정책이 한국에서 오래 유지되도록 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MS는 이번 2차 MOU가 1차 MOU 당시 협의된 내용 중 잘 지켜진 내용들은 앞으로도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부족했던 내용은 보완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며, PC방 업계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신규 협력 계획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MOU 내용은 △신규 PC 구매 시 처음 사용자용 OEM 윈도우를 탑재한 정품 PC 구매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업계 내 홍보 활동 지원 △생계형 영세 소상공인 PC방을 대상으로 한 라이선싱 교육 및 지원 강화 △GGWA(Get Genuine Windows Agreement) 재사용 및 COA 미부착 및 라이선스 수량 부족과 같은 불합리한 윈도우 라이선스 관행 지양을 위한 양자 협력 △전국 20여개 MS 공인 재생PC 업체 판매 채널을 통한 중고 PC 판매 시 정품 윈도우 탑재 PC는 동일 사양 비정품 PC보다 고가로 거래할 수 있는 판로 마련 △7월 29일까지 정품 윈도우 7과 윈도우 8을 설치, 사용하고 있는 PC방을 대상으로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무상 기술 지원 및 컨설팅 지원 등이다.

콘텐츠조합 임순희 이사장은 “한국MS는 지난해 MOU를 시작으로 PC방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마련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PC방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정품사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 이번 MOU를 통해 지속적인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MS 장홍국 상무는 “이번 콘텐츠조합과의 MOU를 통해 양측 모두 좋은 방향으로 상생할 수 있는 더욱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많은 PC방이 정품 소프트웨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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