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 접어든 후 여유시간이 늘어난 PC방 업주들이 매장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부지런한 업주들은 봄맞이 대청소로 시작해 각종 시설물 점검까지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일명 ‘고수’들이 얘기하는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매장 시설 점검 체크 포인트에 대해 알아봤다.

PC방의 심장은 클라이언트 좌석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클라이언트 좌석이다. 기본적인 PC 세팅에서부터 주변기기까지 고객들이 불편해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목표로 접근해야 하며, ‘점검 중’이 붙어 있는 시간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

주변기기 점검은 특히 꼼꼼해야 한다. 고객의 손이 직접 닫는 키보드와 마우스의 경우 청결 상태는 물론 키감이 뻑뻑한 곳이 없는지, 눌려지지 않는 곳은 없는지 세밀하게 살펴 교체하고, 스피커와 헤드셋, 휴대전화 충전기 등의 단선이나 접촉 상태를 점검해 어느 좌석에서나 동일한 사용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의 경우 PC방 업주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고객들의 불편 요소들을 찾기 어려운 시설 중 하나다. 직접 착석해 높낮이, 등받이 각도 조절 등을 비롯해 방석 부분의 쿠션 상태를 점검하고 각 부위의 연결 상태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청결의 척도가 되는 흡연실과 화장실
흡연실과 화장실은 고객들이 짧은 시간 동안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소홀하게 관리하기 쉽지만 PC방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좌우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흡연실의 경우 PC방 전면금연 3년째를 맞이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설이 낙후된 곳이 많다. 무엇보다 흡배기 기능의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벽면과 천장의 찌든 때, 출입문의 밀폐 정도와 내구성도 체크해야 한다.

화장실의 경우 더운 날씨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악취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 좌변기나 소변기의 찌든 때는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이며, 거울, 벽면, 수도 시설 등의 찌든 때도 청결과 직결되기 때문에 말끔히 제거해야 한다.

전기 시설과 인테리어 상태도 점검해야
창업 후 2년 이상이 지난 PC방들은 내부 인테리어 시설에도 다양한 손상이 있을 수 있다.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서 고객들이 발로 차거나 의자에 부딪쳐 오염과 파손된 경우가 흔하다.

또 매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조명 시설의 경우 고장이 나도 장기간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인테리어 시설의 파손이나 조명 고장은 PC방의 이미지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가급적 여유 시간이 많은 비수기에 일제히 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선불결제기나 각종 상품권 발매기와 같이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시설물과 냉난방기기 등의 성능도 고객들의 체감이 높은 시설물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점검해 안정적으로 작동되도록 유지해야 하며, 먹거리 조리를 위한 주방을 운용할 경우 상시로 청결과 악취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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