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이스포츠 연맹, 491개 점포 보유한 PC방 프랜차이즈 인프라 활용

중국의 게임포털 롄중(대표 우궈량)은 현지에서 진행한 사업 발표회를 통해 중국 이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게임 콘텐츠와 오프라인 이스포츠 경기장을 통합한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이스포츠 연맹’을 창립했다고 밝혔다.

‘이스포츠 연맹’은 롄중과 중국 현지 PC방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왕위왕카(罔魚罔咖)를 주축으로, 360그룹, 콩중왕(空中罔), 아워팜(Ourpalm), 티위지촹(體育之窓) 등 중국의 유명 게임업체들이 공동으로 투자해 창립됐다.

‘이스포츠 연맹’은 중국 게임업체들이 보유한 IP를 이스포츠화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이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건립해 글로벌 이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스포츠 연맹’을 주도한 롄중은 지난 2014년부터 왕위왕카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고, 최근 미국에 이스포츠 경기장을 건립하기로 발표하는 등 이스포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스포츠 연맹’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최소 10여개 이상의 이스포츠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나아가 세계 각지의 선수와 유저들을 매칭해 주는 이스포츠 허브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유럽, 러시아, 한국 등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이스포츠 연맹’의 최대 강점은 오프라인 인프라다. 중국 현지 PC방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왕위왕카는 전 세계에 491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롄중 관계자는 “중국 정상급 기업들이 제공하는 우수한 IP콘텐츠에 오프라인 경기장을 결합한 ‘콘텐츠+경기장’ 모델인 ‘이스포츠 연맹’은 중국 이스포츠 산업의 글로벌을 견인할 것”이라며 “향후 ‘이스포츠 연맹’ 경기장의 전세계적인 건설과 다양한 경기채널, 운영 노하우 등은 글로벌 이스포츠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사)한국이스포츠협회(이하 KeSPA)가 문화체육관광부와 마련한 이스포츠 중장기 진흥 계획에 따라 PC방을 체육시설로 끌어 올리고 풀뿌리 이스포츠 산업의 기초 인프라로 활용하는 ‘공인 이스포츠 PC클럽 지정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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