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 취업해 PC와 모니터 등 1,4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재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지난 2월 2일부터 경주 시내의 한 PC방에 종업원으로 취업해 PC방 업주가 없는 새벽 시간대 경주와 부산에 있는 공범 2명과 함께 PC 및 모니터 26대를 훔쳐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로 A씨(32)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취업 3일 만인 지난 2월 5일 오전 7시 40분께 공범 2명과 PC와 모니터 등 1,4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승합차에 실어 절취했다. 이후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훔친 물품을 처분했고 일정한 주거 없이 도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북 포항에서 지난 3월 14일 검거된 A씨와 일당은 제2의 범행을 모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 후 피의자들의 문자 등 내역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들이 똑같은 수법으로 제2의 범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PC방 업주들은 근무자 채용 시 인적사항과 신분 확인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금고의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수준이 아니라 PC를 승합차에 실어 달아다는 등 범행 수법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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