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게임엔진 가운데 하나인 크라이엔진의 개발사 크라이텍이 지난 16일 GDC 2016(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6) 행사를 통해 신형 ‘크라이엔진 5’의 DirectX 12와 VR기기 공식 지원과 더불어 달라진 엔진 이용 정책을 발표했다.

신형 크라이엔진 5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C#을 비롯해 DirectX 12를 지원하며, 로우 오버헤드 렌더러 개선, 새로운 파티클 시스템, 강화된 볼류메트릭 클라우드 시스템, 달라진 런처와 UI와 FMOD 스튜디오 지원 등 최신 게임 환경에 맞도록 개발 요소들이 강화됐다.

또한 크라이엔진 마켓플레이스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신뢰할 만한 기업들이 제작한 다양한 양질의 3D 모델링 개체나, 음향 효과 등을 판매해 소규모 개발팀이 직접 개발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크라이텍은 새로운 이용 정책 ‘Pay What You Want’를 발표했다. 크라이엔진 5에 대한 전체 소스 코드와 접근권한을 개발자에게 제공함에 있어 사용료나 부가 요금 등을 받지 않고 크라이텍이 인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인디 개발 자금에 원하는 만큼 기부하는 방식으로 게임 개발자들로 하여금 가격 부담을 낮추고 나아가 자사 엔진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처럼 달라진 크라이엔진 5가 이미 파격적인 요금 정책과 지원을 바탕으로 많은 개발자를 확보한 ‘유니티 엔진’이나 ‘언리얼 엔진’과의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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