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규격 기준 만족시키는 10GB/s 프러덕션 레디 제품

씨게이트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plc)가 초당 10기가바이트(GB/s)의 속도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프로덕션 레디(production-ready) 제품을 공개했다.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규격을 만족시키는 씨게이트의 새로운 SSD 플래시 드라이브는 지속가능성이 우수하다고 밝혔으며, 최신 표준이 적용된 플래시 기술의 도입을 모색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올 여름 공식 출시될 예정인 씨게이트의 10GB/s SSD는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좋은 평가를 받아온 바 있는 씨게이트의 이전 제품보다 4GB/s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페이스북 등이 제시한 OCP 스토리지 규격을 채택해 데이터센터에서 운용 시 전력 및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병렬 ATA (AT Attachment) 표준을 대체하고 데이터 병목 현상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인 이번 기술은 씨게이트를 비롯한 컨소시엄 업체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NVMe (Non-Volatile Memory Express,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모든 시스템에서 호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NVMe는 빠르고 단순화된 통신을 구현하기 위해 플래시 장비 간의 명령 계층을 줄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게이트는 해당 솔루션의 가장 큰 수혜자가 모델링 혹은 통계 트렌드 분석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이나 대규모 클라우드 제공업체처럼 속도가 중요시되는 조건하에서 오브젝트 스토리지용으로 혹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격대성능비가 높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의 대안으로, 해당 제품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적용한 가속화된 플래시 티어 혹은 올플래시 어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씨게이트는 16레인 PCIe 슬롯이 적용된 10GB/s SSD 기술과 함께 8레인 PCIe 슬롯용 제품 개발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최종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레인 제품은 처리 속도가 6.7GB/s로 현재 출시된 제품 중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8레인 제품 부문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8레인 제품은 전력사용량 요구조건이나 비용으로 인한 제약을 받지만 높은 수준의 처리 속도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16레인 SSD와 8레인 SSD 모두 고객사에 공급이 가능하며 올 여름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두 제품은 3월 9~10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서밋 2016’ 행사장 내 씨게이트 부스에 전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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