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3월호(통권 30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런 트렌드로 PC 주변기기 업체들도 앞 다퉈 제품에 다양한 색을 입히고 있다. 마우스패드와 같이 색을 구현하기 힘든 제품들도 오버로크 마감에 밝은 실을 적용하기 시작했고, PC 주변기기들은 화려한 레인보우 LED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는 PC방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일부 PC방의 경우 주변기기에 그치지 않고 모니터 뒤에 PC 본체를 숨기는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LED 장치로 멋을 낸 튜닝PC를 보란 듯이 꺼내놓고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모니터만큼은 이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대부분의 제품들이 천편일률적인 검정색으로 출시되고 있고, 그 이유는 발열이나 기술적 한계 등 다양하다. 하지만 최근 LG전자에서 출시한 PC방 전용모델 LG32MB28VQ 모니터는 과감하게 베젤 색상을 화이트로 채택했다.
단순하고 간결한 첫 인상
블랙&화이트는 모던한 느낌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조합이다. 모던이란 단어는 모더니즘에서 나온 말로, 냉철한 이성과 과학적 관점만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일컫는다. 결론적으로 모던하다는 것은 단순하고 간결함을 얘기한다.
다만, PC방이라는 공간만 놓고 보자면 단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모니터 외적인 부분에서 컬러풀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PC 주변기기로 이 같은 모던함의 단점은 극복되며, 특히 PC를 사용하는 순간부터는 모니터 안의 화려한 영상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화려한 색을 정리하는 화이트 모니터
LG32MB28VQ 모니터가 설치된 PC방에 들어가 처음으로 느낀 것은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색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모니터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강렬하게 꾸며진 인테리어에 안정감과 간결함으로 밝지만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기본적인 성능은 다른 32형 모니터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굴지의 대기업 제품임에도 PC방 전용으로 가격을 낮춰 출시한 것이 업주들에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크기의 중소기업 모니터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도 대기업의 수준 높은 AS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밝은 분위기를 강조하는 PC방에 안성맞춤
PC 주변기기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상당수 PC방에서는 클라이언트 좌석에 다양한 색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색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고객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색은 사람의 감정을 좌우하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